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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5년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

최종수정 2008.08.18 09:45 기사입력 2008.08.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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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수출 악화·증시 폭락·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 등으로 홍콩경제가 위기에 빠졌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홍콩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4.2% 성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분기 성장률 보다는 1.4% 후퇴해 2003년 2분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홍콩의 2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해 1분기 8.3%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서비스 부문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3분기 13.7%를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둔화되면서 2분기에는 7.1%까지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올해 상반기 20%나 폭락했고 물가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2분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5.7% 올라 4개 분기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개인 소비지출은 물가 불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성장동력을 금융서비스,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홍콩으로서는 증시폭락과 신용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리먼브라더스의 쑨밍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홍콩도 이에대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며 이에따라 홍콩도 올해 3, 4분기에 경제성장률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09년 중반에는 경제성장률이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홍콩의 올해 연 평균 경제성장률은 전년 6.4% 보다 낮아진 4.5~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5%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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