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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올림픽중계, '무한도전' 홍보로 전락하나

최종수정 2008.08.17 23:59 기사입력 2008.08.1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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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중계야 '무한도전'이야?"… 지나친 예능 홍보전략에 '눈살'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올림픽을 위한 예능프로그램인가 예능프로그램을 위한 올림픽인가.

MBC '무한도전'의 지나친 홍보 전략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바로 17일 오후 10시께 펼쳐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 핸드볼 한국 대 헝가리 전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보조 해설위원으로 투입되면서,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홍보가 극에 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물론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스포츠 중계에 연예인이 해설위원으로 나서면서 좀 더 활기차고 편하게 중계가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이날 경기에 해설위원으로 투입된 '무한도전'의 멤버 정형돈은 차분하면서도 겸손한 진행을 선보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후반전 해설을 맡은 노홍철은 평소 유쾌 발랄한 성격을 그대로 살렸다는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핸드볼과 아무런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연예인들을 올림픽 중계에까지 투입했다는 발상 자체는 논란의 여지를 주기에 충분했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이 올림픽을 주제로 다루며 특집 방송을 편성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

또 연예인이 스포츠 경기의 시구 및 시축 행사 또는 축하공연 등에 참여할 때도 있지만, 특정 예능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이 경기 중계, 특히 올림픽 중계까지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결국 방송사가 올림픽 중계를 자사 예능프로그램 홍보에 과도하게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시청자들도 "올림픽 경기를 예능으로 바꾸는 건 아니라고 본다" "핸드볼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는 연예인이 해설자로 나설 필요가 있는가. 오히려 경기를 시청하는데 집중력을 떨어뜨렸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핸드볼 중계의 메인 진행자인 김완태 아나운서와 임오경 해설위원이 중계 도중 의도적으로 '무한도전'을 여러차례 언급한 점도 올림픽 중계가 '무한도전' 홍보로 전락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은 올해 초 MBC 사극 '이산'에 카메오로 출연했을 당시 흥미로왔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드라마의 집중력을 떨어뜨렸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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