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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베이징] 꼬리에 꼬리 무는 '올림픽 짝퉁' 파문

최종수정 2008.08.18 11:05 기사입력 2008.08.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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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의 진실은 무엇인가. 베이징(北京)올림픽 개막식에서의 '짝퉁' 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립싱크 축가', '컴퓨터 그래픽 조작 불꽃놀이', '가짜 피아노 연주 논란'에 이어 '위장 소수민족 퍼레이드'에 '체조선수 연령 조작 의혹'까지 일고 있다. 마치 거짓 퍼레이드를 보는 형국이다. 국내외에서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자 중국 당국은 자국 매체들에 대해 관련 보도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올림픽 개막 전부터 논란이 됐던 중국 여자 체조대표팀 연령 조작 논란이 다시 제기된 것은 중국팀이 단체전에서 우승한 직후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중국팀의 허커신 등 3명의 선수가 대회 출전 제한 연령(16세 이상)에 미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다.
 
미국 언론들은 "허커신의 경우 2006년 1월 중국 당국의 청두(靑島)시 체육국 공식 사이트에 1994년 1월1일생으로 나와 있어 올해 14세"라고 전했다. 또 다른 선수인 장위위안도 신분증에 1993년 10월1일이 출생일로 기록돼 있으며 양이린 역시 선수명부에 1993년 8월26일 생으로 돼 있었다가 지난해 1992년생으로 수정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주장했다.
 
개막식에서 '하나의 중국'을 나타내기 위해 각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전통의상 차림으로 연기를 펼쳐보였던 소수민족 아이들도 실은 모두 '인허(銀河)어린이예술단' 소속의 한족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예술단측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이 56명은 전원 이 예술단 소속이며 소수민족은 1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개막식에서 환상적인 피아노 선율을 선보였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郞朗)과 5세 소녀 리무쯔(李木子)의 연주가 가짜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개막식 짝퉁 논란은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짝퉁 개막식 파문이 계속되자 중국 인터넷에서도 한동안 "부끄럽다"는 내용의 네티즌 반응이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개막식 립싱크 사건이 해외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자 중국 당국은 최근 모든 자국 언론 매체에 이와 관련한 보도금지령을 내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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