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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중계, 정형돈 vs 노홍철 '누가 더 잘했나?'

최종수정 2008.08.18 12:45 기사입력 2008.08.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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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개그맨 정형돈과 노홍철이 여자핸드볼 경기의 보조 해설자로 나선 것을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MBC '무한도전' 멤버 정형돈과 노홍철은 17일 오후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핸드볼 ‘한국 대 헝가리’ 경기의 보조 해설자로 나섰다.

먼저 전반전 해설을 맡은 정형돈은 긴장한 표정으로 "쓸데없는 해설로 시청자분들에게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많은 도움 바란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정형돈은 중계방송이 시작되자 한국과 대결을 펼친 헝가리 대표팀의 역대 전적을 알려주거나 한국 대표선수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해설에 앞서 많은 공부를 해왔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정형돈은 경기 내내 어눌한 말투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또 정형돈은 과도한 감탄사를 남발하며 '보조 해설자'가 아닌 '팬'의 입장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또박또박 크게 말하라" "아무것도 안들린다" "정형돈은 뭐하러 나온 것인가" "올림픽 게임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같냐"는 등 혹평을 쏟아냈다.

이에 비해 후반전 경기 중계를 맡은 노홍철은 '해설자로서 물이 올랐다'는 평이다.

노홍철은 시청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평소보다 침착한 어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유행어인 '좋아 가는거야~' 좋아좋아'를 연발하며 '대단한데요. 물이 올랐어요'라고 외치는 등 조용하게 중계를 진행한 정형돈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 역시 핸드볼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왔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노홍철은 경기 중간 중간 '한국팀은 스피드죠' '한국팀의 플레이가 영리한 것 같다' '공격 수비 골키퍼등 3박자가 맞는다'는 등 전문 해설위원 못지 않은 해설솜씨를 뽐낸 것.

이에 시청자들은 "임오경 해설위원보다 노홍철의 해설을 더 잘하는 것 같다" "확실히 해설에 있어서는 정형돈 보다 노홍철이 낫다"는 의견을 표했다.

정형돈과 노홍철 두 사람 모두 핸드볼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처럼 두사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린 이유는 바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얼마만큼 확실하게 전달 했느냐라는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눌한 말투'의 정형돈과 '확실한 말투'의 노홍철의 이번 해설자 대결은 노홍철의 압승으로 끝났다.

한편 이날 한국 핸드볼 대표팀은 헝가리를 33-22로 가볍게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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