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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주 목표는 "북카프카스 지역의 안정"

최종수정 2008.08.17 16:12 기사입력 2008.08.1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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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그루지야에 군대를 들여보낸 주목적이 체첸 공화국 등에 있는 북(北) 카프카스 지역의 안정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인터넷판은 16일 러시아가 그루지야와 남오세티야간 분쟁에 침묵했다면 북카프카스 지역에서 여러 세력이 나타나 새로운 분쟁을 야기하려 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영토에 속하는 북카프카스 지역엔 체첸, 잉구세티야 공화국 등이 있으며, 체체공화국은 지난 1994년과 1999년 두 차례 독립을 주장하는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과 전쟁을 치른 바 있다. 또 잉구세티야에는 체첸에서 쫓겨난 체첸 반군들이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론 2001년 북카프카스 지역내 대(對)테러 작전을 모두 종료했으나 잉구세티야내 체첸 반군들은 카프카스 지역의 이슬람 세력확장을 위해 연방 및 지방 관리들을 상대로 테러와 무력공격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다.

잉구세티야는 러시아 영토인북(北)오세티야와 이웃해 있다. 따라서 러시아가 그루지야에 군대를 파견한 것은 그루지야 사태가 잉구세티야 등 북 카프카스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 신문의 분석이다.

신문은 이어 "러시아의 이번 그루지야 공격은 미국이 남미, 이스라엘이 중동, 호주가 오세아니아, 프랑스가 과거 자신의 식민지였던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각각 자국 이익을 위해 수행한 역할과 비슷하다"며 러시아 입장을 옹호했다.

신문은 또 러시아의 그루지야 공격은 자국의 긴요하고 합법적인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루지야 전쟁이 러시아와 서방간 신(新) 냉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사람들은 러시아군의 주목적에 알고는 다소 실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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