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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올림픽특집, 1등 예능의 꼴등 아이디어

최종수정 2008.08.16 20:56 기사입력 2008.08.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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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캡쳐]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무한도전'이 올림픽을 소재로 한 식상한 특집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이색올림픽 특집'을 선보였다. '1회 무한도전 이색올림픽'이라는 제목으로 여섯 멤버들이 펼치는 이색적인 경기가 주요 내용이었다.

이날 방송은 정식 올림픽 종목을 코믹한 방식으로 뒤틀어 웃음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도입부를 장식한 멀리뛰기는 목표한 만큼을 뛰지 못하면 지압판을 밟게 돼 발바닥에 고통을 주는 것으로 웃음을 유도했고, 두 번째로 시도된 유도 경기는 상대방의 상의를 먼저 벗기는 것으로 변형을 시도했다.

몰래 파놓은 함정을 피해 달리는 100미터 달리기나 땅 짚고 배영으로 헤엄치기, 역도를 하며 엉덩이에 젓가락을 끼워 넣고 부러뜨리기 등의 내용이 이어졌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도한 올림픽 종목은 이른바 '몸 개그'에 초점을 두고 멤버들이 주고받는 코믹한 대화나 재치 넘치는 자막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로부터 몸 개그의 코믹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글을 남긴 김신애씨는 "역도 장면 보다가 너무 웃겨서 울 뻔했다"고 호평했고, 양성일씨는 "거품이 빠지고 예전 무한도전으로 돌아간 듯해 재미있었다"고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반면 이날 방송은 무성의하고 유치한 아이디어라는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특히 엉덩이에 나무젓가락을 꼽고 부러뜨리기를 시도한 역도 경기에 대해 '유치하다'는 맹비난이 쏟아졌다.

방송 중 게시판에 글을 올린 홍민구씨는 "과거로의 회귀도 아니고 저질 프로를 왜 따라하나"라고 비난했고, 이균씨는 "쓰레기방송"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시청자 이두화씨는 "출연자들보다 기획이 더 유치하다"라며 제작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오현환씨는 "볼 만하긴 했지만 민망했다"며 "너무 저질 쪽으로 나가진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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