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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출신 해설자가 맡은 올림픽 종목, 그 성적은?

최종수정 2008.08.17 21:57 기사입력 2008.08.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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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녕해설위원(왼쪽부터), 임오경해설위원, 심권호해설위원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2008 베이징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올림픽 방송에 스타 선수 출신의 해설자들이 많이 나섰다.

양궁의 경우 방송3사가 모두 스타 선수 출신 해설자를 내세웠다. SBS는 1996년 애틀랜타대회 2관왕 김경욱, MBC는 금메달 4개를 수확한 김수녕, KBS는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단체전 우승 주역인 이은경이 마이크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역대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마라톤), 심권호(레슬링, 이상 SBS), 장지원(태권도), 방수현(배드민턴, 이상 MBC), 전병관(역도), 김광선(복싱), 김동문(배드민턴), 이원희(유도, 이상 KBS) 등 그 어느때 보다 많은 스타선수 출신 해설자들이 나섰다.

시청자들에게 역대 금메달리스트들이 선수의 입장에서 해설을 해주는 것은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입장과 심경을 대변하는 등 경기 외의 재미를 더해주는 효과가 있다. 덕분에 이들을 내세운 중계 방송의 시청률이 좀 더 높게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이 중계를 맡은 경기의 성적은 어떨까?

선수로 뛸 때 같이 했던 '승리의 여신'이 해설자로 나섰을 때도 함께 해준 해설자로는 단연 김수녕이었다.

선수시절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김수녕이 해설자로 나선 양궁은 올해도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를 획득했다. 개인전 은메달이 아쉽지만 역시 양궁은 효자종목이었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전병관은 남자역도 77kg급 결승전에서 해설위원 자격으로 중계에 참여했다.

이날 전병관이 국가대표 상비군 시절 지도한 인연이 있었던 사재혁은 남자역도 77kg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얻었다. 역도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원희가 보조 해설자로 나선 유도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특히 이원희를 물러나게 만든 신예 왕기춘의 은메달 소식에 이원희 선수는 "자신이 부담감을 너무 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에 반해 또다른 효자종목이었던 레슬링은 24년 만의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그동안 후배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는 그이기에 안타까움은 배로 늘어난 것.

8강 탈락한 그레코로만형 55㎏급 박은철과 동메달을 획득한 60㎏급 정지현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심권호는 답답한 심정에 "야,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잖아", "야, 밀어, 조금만 더 밀어야 해" 등의 거친 표현을 구사해 시청자들에게 '막말 방송'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배드민턴 스타 김동문도 해설자로서 힘이 빠질 법하다.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에서 이제 금메달을 노려볼 만한 종목은 혼합복식 밖에 안 남았기 때문이다. 여자 복식과 단식에서 중국의 텃세에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남자 복식과 단식은 16일 동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도 조마조마하기는 마찬가지. 1차 목표였던 조1위 8강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자 핸드볼은 16일 현재까지 2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헝가리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8강 진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있으나, 강호 러시아가 현재까지 3승1무로 조 1위 8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중국 여자 탁구 선수 자오즈민과 결혼으로 유명한 안재형도 탁구 해설자로 나섰으나 현재까지 탁구 선수들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여자 단체전이 안타깝게 준결승전서 싱가포르에 패배했으며, 유남규 감독의 남자 단체전도 준결승 상대가 중국이기 때문에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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