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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올림픽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

최종수정 2020.02.12 13:52 기사입력 2008.08.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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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포츠이벤트를 활용, 스타로 떠오른 박현빈과 조성모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세도 너무 세다. 그래서 고민이다. 예상보다 훨씬 센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영화를 개봉한 영화인들은 물론 음반을 내놓은 가수들, 그리고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들까지 거대한 스포츠 이벤트 앞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그냥 있을수만은 없는 일.'신성한 스포츠 경기'에 '상업적인' 마케팅을 들이대려는 것에 상당한 거부감이 있는 것은 잘 알지만 그래도 올림픽이란 이슈를 놓치기는 너무나 아쉽고, 억울한 일이다.
그래서 일부 연예인들은 적극적으로 올림픽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게중에는 아예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현지로 응원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있다. 물론 이미 현지로 응원을 떠난 채연 주영훈 강병규 등 연예인 응원단이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호텔방에서 TV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는 소식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직접 현지에서 응원을 하는 것이 훨씬 낳을 것 같단다.

그런가하면 예전 '빅스포츠 이벤트'를 활용, 스타반열에 떠오른 연예인들의 사례를 떠올리며 전략수립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는 조성모가 '초롱이' 강초연과의 '자매결연 이벤트'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그는 개막식 당일 은메달을 딴 강초연이 파월장병의 딸이란 사실을 알고 장학금 지급을 결정, 당시 최고의 화제를 낳았다. 이로인해 그의 3집 음반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당시 솔로 컴백한 서태지를 음반 판매면에서 누르고 당당히 한국 최고로 등극할 수 있었다. 올림픽이란 '스포츠이벤트'를 활용한 첫번째 마케팅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두번째 수혜자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치밀하게 활용한 박현빈이었다. 그해 '남자 장윤정'이란 별명으로 데뷔한 박현빈은 당시 데뷔곡 '빠라빠빠'가 응원곡과 비슷한 멜로디와 리듬을 갖고 있다는 데 착안, 태극전사들의 응원곡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각 지상파TV들이 마련한 응원행사와 특집쇼에는 어김없이 10∼2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치어리더들을 이끌고 출연, '빠라빠빠'를 열창함으로써 신인인 박현빈을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수 있었다. 실제로 3번째 경기인 스위스전에는 50여명의 매머드 응원단을 동원, TV 응원무대를 장식함으로써 최고의 화제를 낳았다. 당시 시청률만도 30%대를 넘어서 '월드컵이 박현빈 때문에 열렸다'란 말이 나돌정도였다.

한 가요관계자는 "박현빈과 조성모에서 알수 있듯이 정말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이라면 굳이 연예계가 침묵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며 "대기업들이 선수들을 지원하듯이 가수들도 일부 선수들을 지원해 좋은 결과를 유도한 다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가수를 알릴수 있는 것은 한국 스포테인먼트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 같다"고 정면돌파의 의지를 불태웠다.

쉿? 쥬얼리

실제로 쥬얼리가 원 모어 타임'을 '코리아 원 모어 타임'으로 개사해 부르는가 하면, 쿨이 유도선수 분장으로 TV출연을 예고하는 등 올림픽이 중반에 들어서면서 적극적인 '올림픽 마케팅' 활용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팬들 또한 다양한 볼거리와 팬서비스가 필요한 연예계에 올림픽 마케팅이 도입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차라리 마케팅이 잘돼서 침체의 가요계와 영화계가 살아나면 더욱 좋은 일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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