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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의 광복절 단상

최종수정 2008.08.18 15:25 기사입력 2008.08.1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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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광복절인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올해 처음 문을 연 두바이 총영사관에서는 제 63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외교부 공무원들과 아랍에미리트(UAE) 한인회 그리고 정부투자기관, 기업인, 상주 교민 등 각계 인사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린 이날 기념식은 두바이에서 여름나기를 한 한국인들의 작은 인사나눔 자리였다.

오랜만에 불러보는 광복절 노래였지만 음정도 박자도 잘 맞았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다함께 외쳐보자'며 교민원로의 선창에 따라 외친 '만세 3창'에는 오랫동안 고국을 떠나 살아온 한국인들의 애국심이 짙게 배어있는 듯 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두바이의 명물 버즈 알 아랍 호텔에서는 '광복절 기념 한국음식 소개행사'라는 작은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아시아 음식 전문 레스토랑인 '준수이'(순수(純粹)의 일본식 발음)의 종업원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손님들을 맞는다. 레스토랑 입구에는 우리 전통의 징·북 등 우리 전통 악기도 전시돼 있다.

행사를 준비한 이 호텔의 수석 총괄 주방장인 권영민(영문명 에드워드 권)씨는 "최근 독도문제 등 때문에 마음이 답답했다. 광복절을 맞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음식은 한 나라를 알릴 수 있는 아주 좋은 매개체이며, 음식을 통해 한국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영민씨는 오는 10월에도 1주일간 '한국음식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해 버즈 알 아랍 호텔을 찾는 세계의 명사들에게 한국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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