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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GM...연간 100억달러 벌 기회 놓쳐

최종수정 2008.08.14 10:51 기사입력 2008.08.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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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르노-닛산과 협력 기회 무산

'만약 2년전 제너럴모터스(GM)가 르노-닛산과 손을 잡아 협력했더라면...'

역사에 가정은 무의미하다고 하지만 지금 절박한 심정의 GM으로선 곱씹어볼 수 밖에 없는 기억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포춘은 자체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06년 GM과 르노-닛산이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논의했었다며 성사됐더라면 GM은 연간 100억달러를 벌 수 있었으며 오늘과 같은 경영위기로 번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GM은 지금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주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인 릭 웨고너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으며 주 단위로 경영실적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포춘은 이사회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기에 앞서 2년전 GM이 르노-닛산과의 협상결렬을 상기해봐야 한다며 GM은 여기서 매우 안타까운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포춘은 협상결렬의 결과로 GM 입장에서 연간 100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질타했다. 올해 상반기 187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내후년까지 100억~150억달러를 신규조달해야하는 GM으로선 매우 절실한 금액이다.

두 회사간 협상이 깨진 결정적인 이유는 GM이 현금보상을 원했고 르노-닛산은 GM의 이런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당시 GM이 내세운 이유는 두 회사 공조시 르노-닛산이 GM보다 더 많은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이기 때문에 GM에게 일정부분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논리였다.

GM은 소형차 생산을 위해 르노-닛산의 생산라인 플렛폼을 사용할 수 있으며 르노-닛산은 대신 GM의 중형차 플렛폼을 이용할 수 있다는게 협력의 주요 골자였다.

윈윈 전략을 통해 르노-닛산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GM은 생산설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측면이 강조됐다.

이와 더불어 GM은 V8엔진 개발을 주도하는 대신 르노가 디젤차량을, 닛산은 전기ㆍ전자 부문을 책임지고 이끌도록 협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로 끝났다. 닛산은 크라이슬러와 협력체제를 구축했으며 GM은 판매부진을 겪으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김동환 기자 donkim@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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