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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부자로 가는 길'

최종수정 2008.08.14 10:53 기사입력 2008.08.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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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명예와 부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길이다. 베이징(北京)올림픽이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면서 올림픽을 통해 누가 얼마의 돈을 벌게 되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한 연구소가 내놓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최고 5000만위안(약 75억원)의 재산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올림픽 이전 아시안게임이나 다른 대회에서 이름을 날린 적이 있으나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딴 선수의 경우 150~500만위안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이들은 아직 광고수입이 없으며 나이도 어려 재테크 경험도 풍부하지 못하다.
 
다음으로 이미 여러 대회를 통해 유명해졌고 이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는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500~2000만위안 정도다. 이들은 이미 어느 정도 광고수입은 있지만 재테크 경험은 아직 미숙하다.
 
그리고 중국내 부호급 선수들은 이미 여러 차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어 비교적 많은 광고수입을 올리고 있고 어느 정도 재테크 경험도 있다. 이들의 자산은 약 2000~5000만위안 정도다. 다이빙 스타 궈징징(郭晶晶)이 여기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부호 스타들이다. 이미 국제적인 스포츠 스타인 이들은 수많은 광고에 출연하고 있고 재테크 경험도 풍부하다. 이들의 자산은 5000만위안 이상으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야오밍(姚明)과 황색탄환 류상(劉翔)이 대표적인 예다.
 
류샹은 그의 빠른 달리기 속도 만큼 빠르게 불어난 재산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지금까지 그의 재산은 매년 100% 이상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2006년 2600만위안에서 지난해에는 5800만위안으로 뛰었고 올해 수입은 1억630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상의 아버지인 류쉐건(劉學根)은 재테크 비결에 대해 "우리는 투자나 재테크에는 문외한이다. 그저 은행에 돈을 넣어뒀을 뿐"이라고 말했다.
 
월 2000위안의 수입에서 시작해 지난해 1500만위안의 수입을 올린 궈징징도 올림픽을 통해 부자가 됐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할 당시만 해도 궈징징의 고정수입은 다이빙국가대표단의 월급 2000위안이 고작이었다. 이후 각종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휩쓸면서 궈징징의 연간 수입은 100만위안으로 급증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후 광고 몸값이 60만위안에서 100만위안으로 올랐다. 2005년에는 1000만위안의 수입으로 중국 스포츠 스타 부호 순위 17위에 올랐다.
 
궈징징의 재산이 이처럼 급속도로 불어난 데는 막대한 광고수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궈징징은 맥도날드, 버드와이저, 코카콜라, 도시바 등 수많은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짭짤한 광고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아니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몸값이 급등한 이들이 있다. 바로 개막식 총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謀)와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였던 리닝(李寧)이다.
 
화려한 개막식으로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장이머우는 이번 올림픽 개막식으로 몸값이 5배나 급등했다.
 
2년 전 장이머우가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을 맏게 됐을 때 그의 주변 사람들은 "장이머우가 2년간 영화를 찍지 못하면 약 2억위안 정도를 손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개막식이 끝난 지금 장이머우라는 브랜드 가치는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급상승했다.
 
장이머우는 올림픽이 끝난 후 2000만위안을 받고 연예계의 내막을 그릴 영화 '취안(圈)'의 감독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닝은 이번 올림픽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개막식 후 그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용품업체인 리닝스포츠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끼 때문이다. 개막식 후 첫 거래일인 지난 11일 홍콩증시에서 리닝스포츠는 2.17% 오른 18홍콩달러로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18.66홍콩달러를 기록하며 5.6%나 올랐다. 개막식 전만해도 리닝스포츠의 주가는 2주만에 20홍콩달러에서 17홍콩달러로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개막식 효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리닝스포츠의 2억6680억주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리닝의 몸값은 6542만홍콩달러(약 85억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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