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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미국전, 짜릿한 9회말 역전승(종합)

최종수정 2008.08.13 23:28 기사입력 2008.08.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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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미국전에서 야구대표팀이 이종욱(28,두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짜릿한 재역전으로 승리했다.

13일 야구대표팀은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 풀리그 첫 경기에서 6:7로 뒤진 9회말 상대 2루수 제이슨 닉스의 실책성 송구로 동점을 이뤘다. 그 후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종욱의 중견수 앞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이택근이 홈을 밟아 8:7로 역전 드라마를 보여줬다.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미국을 이긴 대표팀은 향후 경기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은 한껏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9회초까지 6:4로 앞서 승리를 예상했던 대표팀은 마무리 한기주(21,기아)가 선두 마이크 해스먼에게 대형 좌월 솔로포를 맞고 계속해 안타와 2루타를 내줘 6:5까지 허용했다. 더욱이 무사 2·3루 역전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구원 투수 윤석민(22,기아)은 두 타자를 범타로 잡아 게임을 끝내는 듯 보였으나 2사 만루에서 상대 4번 맷 브라운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6:7로 역전을 당했다.

김경문 감독은 9회말 대타작전을 감행했다.

진갑용(34,삼성) 대신 대타로 나온 선두 정근우(26,SK)가 좌선상 2루타로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1사3루에서 대타 이택근(29,히어로즈)의 2루 땅볼을 잡은 미국 2루수 제이슨 닉스가 홈에 악송구하는 사이 정근우가 홈을 타고 들어 극적인 7:7 동점을 만들어냈다.

투수 제프 스티븐스는 1루 주자 이택근을 견제하려다 악송구를 범했다. 이택근은 볼이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재빠르게 파고들었고 이종욱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엎지락 뒤치락하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두 팀의 승부는 1회부터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했다.

미국 2번 타자 제이슨 닉스는 1회초 1사 후 봉중근으로부터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봉중근은 후속 테리 티프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기는 듯 했으나 4번 매튜 브라운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선두 김동주(32,두산)가 투수 나이트의 왼쪽 무릎을 정통으로 맞히는 강습 안타로 출루했고 6번 이대호가 볼 카운트 0:1에서 몸쪽 높은 직구(시속 144㎞)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전세를 뒤집은 대표팀은 3회 2사 3루에서 나이트의 폭투로 1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미국은 1:3으로 뒤진 5회 마이크 헤스먼의 안타와 테일러 티가든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9번 브라이언 바든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테리 티피가 바뀐 투수 정대현으로부터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이종욱(28,두산)이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 안타로 1,2루 찬스를 연결시켰다. 이어 이용규가 흔들린 미국 선발 나이트의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고영민(24,두산)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진영(28,SK)이 때린 평범한 1루수 앞 땅볼 타구가 백업 1루 수비를 위해 들어가던 투수 나이트가 넘어지면서 안타로 돌변했고 그 사이 이종욱이 홈을 밟아 5:3의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1사 1,2루에서는 주포 이승엽(32,요미우리)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1타점 좌월 2루타를 때려 대표팀은 6:3으로 앞서갔다.

대표팀은 9회 한기주가 집중타를 맞으면서 역전패를 당할뻔했지만 9회말 미국이 연속된 실책성 플레이를 범해 1승을 거뒀다.

지난 6일 쿠바와 평가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던져 이날 선발의 중책을 맡은 봉중근은 첫 게임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4⅓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대표팀의 승리에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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