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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DMB "고맙다, 베이징 올림픽"

최종수정 2008.08.27 16:19 기사입력 2008.08.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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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누적으로 침몰 위기에 처한 DMB 업계가 베이징 올림픽으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13일 DMB 업계에 따르면, 위성 DMB와 지상파 DMB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시청률이 급상승하면서 그동안 시청율 소외로 침울했던 분위기가 일신되고 있다.
 
위성 DMB 사업자인 TU미디어에 따르면, 12일 열린 박태환 선수의 자유형 200m 결승전은 평균 시청률이 10.11%에 달했다. 이는 베이징올림픽 이전 가장 인기 있었던 '무한도전'의 2.11%(8월2일 기준)보다 다섯 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박태환 선수가 은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시청률은 무려 25.12%를 기록하기도 했다. TU 미디어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의 주요 경기를 위성 DMB로 시청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시청률도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침체에 빠져 있던 DMB가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파 DMB도 올림픽 효과를 누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시청률 조사 기관 TNS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4일 지상파 DMB의 평균 시청률은 0.959%였으나 11일에는 1.734%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방송사별로는 KBS 하트와 마이 MBC, SBS@가 각각 0.106%에서 0.257%, 0.276%에서 0.661%, 0.172%에서 0.306%로 상승했다. 지상파DMB 특별위원회의 관계자는 "방송사마다 다르지만 올림픽 경기가 시작된 이후 시청률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그동안 소외돼 있었던 DMB가 간만에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뚜렷한 수익모델 없이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DMB 업계가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재기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TU미디어는 지난 4월 초 대주주 SK텔레콤이 550억원 증자를 결정함으로써 자본잠식 위기에서 잠시 벗어났지만 근본적인 수익 모델 창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 5월부터 SK텔레콤 휴대폰 가입자에게 월 6000원짜리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는 제휴 마케팅을 펼치면서 가입자가 증가, 지난달 누적 가입자가 141만5000명을 기록했다. TU 미디어는 연말까지 190만 확보도 자신하고 있다.

지상파 DMB도 지난 4일 SK텔레콤과 협력, 휴대폰과 DMB 기반의 쌍방향 데이터 사업 모델을 모색해나가고 있는 등 DMB 업계의 위기탈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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