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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정연주 전 사장 체포에 '엇갈린 반응'

최종수정 2008.08.13 00:42 기사입력 2008.08.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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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KBS 전 사장이 전격 체포된 가운데 정치권의 반응은 여야 정당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대응에 박수를 보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드방송 사장인 정연주씨가 그동안 검찰 소환을 다섯번이나 무시하며 법 위에 군림해왔다"면서 "검찰은 이제라도 정씨를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법치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도 검찰을 응원했다. 자유선진당은 박선영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검찰 체포는) 불행한 일이지만 5번이나 검찰 소환에 불응하면서 법을 무시하고 경시한 태도의 결과"라며 "조용히 사법부 판단을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의 언론탄압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 시나리오가 그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검찰이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속전속결로 체포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면서 비난했다.

민주노동당은 재벌들과 언론간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가 재벌들에 사면이라는 큰 선물을 내린 반면 정 사장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이 엄격한 법적 잣대를 들이댔다"고 주장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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