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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연주 전 KBS 사장 자택서 체포(종합)

최종수정 2008.08.12 23:54 기사입력 2008.08.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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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지하 통로 이용 내부 진입

'배임' 의혹을 받아 온 KBS 정연주 전 사장이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정 전 사장의 '배임'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박은석 부장검사)는 12일 오후 4시께 자택에 있던 정 전 사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11일 해임이 결정된 정 전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에 의해 중앙지검으로 이송된 정 전 사장은 지하통로를 이용해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정 전 사장은 그동안 5차례에 걸친 검찰의 소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을 조사한 뒤 대검 회계분석팀에 의뢰한 정 전 사장의 배임액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없이 불구속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법의 원칙대로 행한다는 차원(에서 체포한 것)"이라며 "조사한 후에 귀가조치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구속영장 청구할 사안까지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전 사장 변호인단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 전 사장에게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도 없을 뿐더러 도주우려ㆍ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것을 볼 때 체포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며 "정 전 사장에 체포는 '수사의 목적'이 아닌 '압박의 목적'이라는 정당하지 않은 목적을 위한 것으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KBS는 세무당국이 부과한 2300억원의 법인세 등에 대해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하고도 항소심 과정에서 500여억원을 환급받기로 합의한 뒤 소송을 취하해 이를 두고 "정 전 사장이 개인적 이유로 회사에 손실을 입히고 소송을 서둘러 포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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