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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日帝총독 사료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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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섭씨, 김규식 선생 친필공개
사이토오 마코토 자료도 동시에



'제63주년 8·15광복절'을 앞두고 한 친일문제 연구가가 독립운동가 및 일제시대 문화정책 장본인의 족자(簇子) 2점을 발굴 공개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교육자와 수필가이기도 한 심정섭씨(65·전 송원여자정보고 교감)가 소장하다 이번 본보를 통해 독점 공개한 상해 임정 부주석을 지낸 독립운동가 우사 김규식 선생(1881∼1950)의 족자와 제3, 5대 총독으로 문화정책을 펼쳐 민족혼 말살에 앞장선 사이토오 마코토(齋藤 實·1858∼1936)의 족자가 그것.

이번 공개된 우사 김규식의 족자와 사이토오 마코토의 족자는 갈수록 약화돼가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건국절 추진 위해 광복절을 폄훼하려는 세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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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134cm×가로 34cm 크기, 2매로 이뤄진 우사의 족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사람이 다 떠나고 없다. 그래서 함께 같이 살고 싶다"라는 내용으로 좌우대립 등 해방후 혼란한 정국에서 유유자적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는 소회를 담고 있다.

이 족자는 해방 뒤 우사가 광주수피아여고 교장을 지낸 사촌처제 김필례를 찾았다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심씨는 3년전 광주예술의거리 한 고물상에서 입수했다.

또 세로 141cm×가로 41cm 크기인 사이토오 마코토의 족자는 1922년 작성한 것으로 "마음의 근본이 튼튼하면 가지와 이파리가 번성할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마음이 훌륭하고 정직하면 후손이 영원히 발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근 독도 영유권과 표기 문제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독립운동가와 일제 총독의 행적으로 엿볼수 있는 자료가 나란히 발굴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심정섭씨는 현재 마무리중인 두번째 일제강점기 자료집인 '통군의 세월'에 사이토오 마코토의 족자를 포함, 게재해 일제만행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광남일보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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