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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풀빌라·호텔객실.. 해외부동산의 '유혹'

최종수정 2008.08.13 11:15 기사입력 2008.08.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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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와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 부동산시장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이색 해외부동산 투자 상품이 각광 받고 있다.

해외부동산의 경우 우리의 아파트격인 콘도미니엄 분양 일색이던 것에서 리조트의 단독 세대내에 풀(pool)을 갖춘 풀빌라에서 호텔 객실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풀빌라나 호텔 객실 분양이 일반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미 유행을 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투자는 국내의 콘도처럼 분양받은 풀빌라나 호텔 객실에 임대를 준 뒤 수익금을 되돌려 받고 연중 일정 기간의 이용횟수를 부여받는 방식이다. 부동산 등기나 등기에 버금가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매매도 가능하다.

루체마레 호텔&레지던스 조감도

◇ 호텔도 분양한다고? = 부동산개발업체인 경맥씨앤디와 한일건설은 미국령 괌에 35층, 700실 규모의 호텔과 레지던스 '루체마레'를 건설하고 국내 시장에 분양한다.

공항 인근의 괌 중심 관광 상업지구 '투몬베이' 지역 '건비치'에 건설되는 '루체마레 호텔&레지던스'는 총 3000억원이 투자돼 2011년까지 15~35층 규모의 호텔, 레지던스, 영어교육센터 등이 건립된다.

총 5개동 700가구 규모로 2개동(540가구)은 호텔 객실, 2개동(160가구)은 현지 상류층과 국내외 투자자들을 위한 레지던스로 완공한 후 국내 호텔업체를 통해 위탁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워터파크, 명품 브랜드 샵, 대형 컨퍼런스 센터, 휘트니스 및 스파, 레스토랑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경맥씨앤디는 현지 명문사립학교와 업무제휴를 통해 호텔에서 지내면서 단지내 교육센터에서 영어를 비롯한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호텔 스테이 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해 계약자 자녀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열이 높은 한국 부모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해외부동산 투자규제 완화, 미군기지 이전, 중국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괌 내 호텔 카지노 개설 추진 등으로 괌은 관광지이자 매력적인 부동산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경맥씨앤디는 지난 7월말 서울 서초역 인근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뛰어들었다. 분양면적은 46.29㎡(14평형)∼166.71㎡(50평형)로 분양가는 객실 크기나 유형에 따라 3억5000만원∼11억원 사이고 개별 호텔 객실과 레지던스 모두 등기 분양이 가능하다.


◇ 리조트 풀빌라도 분양 대상 = 해외 부동산 전문투자기업 루티즈코리아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건설 중인 고급 빌라인 '샤또 드 발리(Chateau De Bali)'를 분양하고 있다.

샤또 드 발리는 세계적 리조트인 반얀트리와 까르마 등이 있는 웅아산 지역에 위치한 부지면적 8만8000㎡에 94가구로 건립 중이다. 완공은 올 12월이다.

풀빌라는 대형 메인 풀 외에 각 개인 세대별로 전용풀을 갖춘 독립빌라 형태의 최고급 숙박시설이다. 풀빌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휴양과 투자'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으로 전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루티즈코리아는 지난 5월 서울 청담동에 홍보관 문을 열고 분양 들어가 현재까지 국내 분양분 50여 가구 중 절반 가까이를 계약했다.

이승익 루티즈코리아 사장은 "풀빌라의 경우 최근 3년간 연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며 "시세상승률과는 별도로 초기 분양시 5년간 연 8%의 임대수익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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