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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조단 "박씨 오전 5시15분 피격" 北주장 반박

최종수정 2008.08.12 15:42 기사입력 2008.08.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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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객 고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 정부 합동조사단이 북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황부기 정부 합동조사단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박씨가 당일 오전 5시6분께 해수욕장 경계 펜스를 통과해 15분께 경계 펜스에서 기생바위 방향으로 직선거리 200m 지점에서 피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이어 "당일 새벽 4시50분께 경계 펜스로부터 800m 떨어진 지점에서 고인을 발견했고 500m를 도주한 고인에게 오전 4시55분에서 5시 사이에 피격을 가했다는 북측의 주장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격 시간이 일출시각으로부터 4분 정도 경과했기 때문에 시계상 제한으로 남녀식별이 불가능했다는 북한의 주장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합동조사단은 현대아산의 안전관리 부실에 대해서는 수사를 지속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조만기 수사부장은 "현대아산에 대한 안전교육, 안전활동, 안전시설 등에 대한 조사 결과 관광객 신변 안전을 위한 관리가 전반적으로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안전관리 부실과 사망과의 인과관계 여부는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부장은 "형사 책임은 진상규명이 된 뒤에 종합적인 과실 여부 따질 수 있다"며 "사망과 관리부실의 인과관계라는 어려운 법리적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 직후 금강산사업소 소장이 책임소재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모래 언덕에 출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하고 직원들에게 경찰 조사에서 당초 '출입금지 표지판이 부착됐다'고 말하라고 하는 등 진실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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