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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페서, 그들이 돌아온다

최종수정 2008.08.12 10:10 기사입력 2008.08.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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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정부의 인적 쇄신으로 퇴장한 교수출신 전 청와대 수석과 전 장관들이 올 하반기 일제히 학교로 복귀한다.

고위공직자 신분에서 교수로 돌아가는 이들로 인해 대학가에 '폴리페서(politics
+professor의 준말)'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12일 대학들에 따르면 상반기 고위공무원직에서 이임한 류우익 전 대통령 실장을 비롯해 곽승준, 김병국 청와대 전 수석 등이 학교에 복직한다.

이들보다 이임 절차를 늦게 마친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전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전 장관 등 내각 인사들의 경우 아직까지 복직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지만 학교측에서는 이들의 복직에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대로 돌아가는 전직 고위공무원들은 류우익 전 대통령 실장과 김도연 전 교과부 장관.

서울대 관계자는 "류우익 교수는 지난 6월 복직이 확정됐으며 올 2학기부터 대학원에서 강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아직 복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지만 복직이 확실시된다고 서울대측은 밝혔다.

고려대에 복직하게 되는 인사는 곽승준, 김병국 전 청와대 수석이다.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론돼 2학기 복귀 여부가 확실시되진 않지만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은 복직 절차를 마치고 교수로 돌아갈 준비를 끝냈다.

고려대의 경우 교수 신분으로 공직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교원 인사 규정은 물론 정관 개정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곽승준 전 수석과 김병국 전 수석의 경우 사학에 소속돼 휴직 상태로 공직 활동을 하는 것이 관련 법률로 보장받지 못하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본지 6월2일자 보도 참고)

고려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 소속 교수들이 공직 등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르면 8월말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휴직계를 냈던 이화여대에 복직계를 제출한 상태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현재 복직에 대한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별 문제 없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 관계자는 "교수들이 청와대로 가면서 학생들이 시간표를 변경해야만 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며 "교수직은 나가고 싶을 때 나갔다 쉽게 돌아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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