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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의 스타일골프] 멘탈골프-3. 도전 vs 방어

최종수정 2022.09.21 16:38 기사입력 2008.08.12 10:12

샷은 언제나 '공격적으로', 다양한 피드백이 기량향상의 지름길

<사진1> 이종수씨가 벙커 너머의 깃대를 직접 겨냥하는 공격적인 샷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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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의 플레이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바로 '공격형'이냐, 아니면 '방어형'이냐는 것이다. 물론 때에 따라 공수의 완급을 조절하는 골퍼야말로 진정한 '고수'다. 하지만 대다수 아마추어골퍼들은 완급을 조절할 여유가 없고, 그만한 기량도 갖고 있지 못하다. 때문에 어느 정도는 기본적인 스타일을 미리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 도전 (All or Nothing)= 이종수씨의 <사진1>을 보자. 벙커 너머의 핀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홀은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벙커 앞에는 또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다. 핀을 직접 겨냥한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 만약 미스 샷이 날 때에 그만큼 치명적인 스코어를 기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사실 공격적인 코스 공략은 자신있는 클럽, 이를테면 숏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때가 적절하다. 다시말해 롱아이언이나 우드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에는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보다 안전한 타깃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린 보다는 넓은 쪽, 좌우로 어느 정도 여유공간이 있는 쪽을 타깃으로 삼으라는 이야기다.

이번 코너에서는 그러나 핀을 노리는 적극적인 공략법을 권유한다. 과감한 공략에 대한 실패가 비록 큰 상처를 줄지라도, 그리고 성공해봐야 그다지 큰 보상이 없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대견함을 느낀다는 의미있는 보너스가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자. 여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리도 있다. 실패로 인한 '피드백'이 라운드 후 연습에 엄청난 활용이 된다.

<사진2> 이번에는 그린 오른쪽 약간 넓은 쪽을 타깃으로 삼는 방어적인 샷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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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Careful)= 이종수씨의 <사진2>는 <사진1>에 비해 핀 우측 넓은 쪽을 겨냥한 장면이다. <사진>만 봐도 샷의 안정감이 느껴질 정도로 편안함이 있다. 여기서는 샷이 어느 정도 좋지 않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여지도 남아 있다. 치열한 내기골프라면 당연히 이런 코스공략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같은 세계적인 프로선수도 자신의 컨디션이나 코스 상황, 경쟁자들의 추격 정도에 따라 공격과 방어의 정도를 가늠한다. 방어가 주는 최고의 매력은 '안정'이다. 위험요소를 미리 피해가는 '스코어를 위한' 선택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샷의 연속은 긴장감과 묘미가 떨어지고, 아마추어골퍼에게는 앞으로의 발전가능성도 저해한다.

<사진3> 왼쪽의 넓은 페어웨이가 아닌 벙커 너머의 페어웨이를 타깃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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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승리'= 이종수씨의 <사진3>을 보자. 왼쪽의 넓은 페어웨이가 아닌 벙커 너머의 페어웨이를 타깃으로 잡고 있다. 이 상황에서라면 조금만 볼의 탄도가 우측으로 휘어져도 아웃오브바운스(OB)라는 치명적인 손실이 기다리고 있다. 또 성공한다해도 약간의 거리에 대한 이득과 동반자들의 탄성 정도가 전리품의 전부다.

이번 레슨에서는 그래도 이런 모험적인 요소를 즐기는 습관을 권유한다. 샷이 성공할 때 마다 뿌듯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실패한다면 그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맹연습의 동기가 된다.

초보자일 때 티잉그라운드 주변에 모여있는 갤러리(뒷팀의 플레이어)가 더없이 부담스럽지만 '고수'가 되면 갤러리가 있는 것이 더 좋은 것과 같은 이치다. 골프는 대자연과의 싸움이고 내 자신과의 갈등이다. 매 샷 마다 극명하게 갈리는 두 가지 선택 가운데 모험쪽에 승부를 걸어보는 것, 이 또한 골프의 즐거움이 아닌가.

▲지도= 최명호 프로 golfacademy@empal.com▲속초=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nomy.co.kr▲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nomy.co.kr▲클럽ㆍ의상협찬= 코브라골프▲장소협찬= 파인리즈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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