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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눈물 설렁탕-웃음 김치찌개, 묘한 대조에 감동

최종수정 2008.08.12 06:57 기사입력 2008.08.1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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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오른쪽)과 최재환. [사진=SBS]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월화드라마 ‘식객’이 눈물 젖은 설렁탕과 어설픈 웃음 섞인 김치찌개가 대조를 이뤄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11일 방송된 ‘식객’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성찬(김래원 분)에 대해 서글퍼하며 설렁탕을 먹는 진수(남상미 분)와 운암정 후계자를 포기한 채 다시 떠나 자신의 트럭에서 김치찌개를 끓여먹는 성찬의 모습이 교차됐다.

이때 진수와 성찬이 음식을 놓고 드러내는 겉모습이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진수는 성찬과 만나기로 한 식당에서 그를 기다리다 지쳐 설렁탕을 주문한다. 하지만 한 숟갈도 뜨기 전에 눈물부터 나는 바람에 진수는 맛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한다.

이렇게 진수의 눈물 섞인 설렁탕은 자신을 오해하고 있는 성찬에 대한 아쉬움과 서러움, 두 사람의 관계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한탄 등의 심리가 묻어난 음식이었다.

반면 성찬은 평소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장사를 하고 밥을 지어 먹는다. 손수 지은 밥과 자신만의 비법으로 끓인 김치찌개를 앞에 두고 “맛있게 먹겠습니다”라고 외치는 성찬의 목소리에는 다소 울먹임이 있었다.

여기에는 진수로 인해 밝혀진 진실과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대한 복잡한 심리가 반영된 것. 운암정을 아끼는 마음에 자신이 취할 태도가 후계자 자리를 형인 봉주(권오중 분)에게 맡기고 떠나는 것밖에 없다고 판단한 성찬은 끝내 괴로워한다. 하지만 이를 드러낼 수 없어 웃음으로 위장하는 것이다.
[사진=SBS]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성찬이 대령숙수의 후손이라는 사실과 운암정을 나가게 된 이유, 자신의 뜻과 달리 이와 같은 사실이 기사화된 일 등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오해가 생긴 성찬과 진수의 관계는 엇갈리기만 하고, 결국 두 사람은 ‘그만 보자’는 선까지 가버렸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눈물을 흘리며 설렁탕을 먹는 진수가 너무 불쌍하다”거나 “성찬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편 극의 중심에 내재됐던 진실이 밝혀지며 종영을 앞두고 있는 ‘식객’은 성찬과 진수 외에도 출판사와 진수, 봉주와 주희(김소연 분) 등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이 첨예해지며 긴장감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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