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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OPEC 원유수출 소득 2배로 늘어날듯

최종수정 2008.08.11 10:38 기사입력 2008.08.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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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소득 벌어들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유가 덕분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상반기 원유 수출 수입이 지난해 전체 수입 규모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OPEC은 사상 최대 수익을 낼 것이 확실시된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에너지부 집계를 인용해 OPEC 회원국이 올해 상반기에만 원유 수출로 6450억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 6710억달러에 거의 맞먹는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던 OPEC은 올해 기록을 경신하며 1조245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상반기 192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 한해동안 벌어들였던 1940억달러에 약간 못 미친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61억달러) 쿠웨이트와 이란(각 54억달러)이 높은 소득을 올렸다.
 
FT는 최근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에서 20% 이상 하락했지만 OPEC의 원유 생산이 늘어난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PEC의 원유생산은 7월에 하루 평균 326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주 국제유가가 115달러대까지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상반기 평균이었던 111.1달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HSBC 은행은 중동 산유국들이 2006~2010년 벌어들일 오일머니가 과거 20년 수입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걸프협력기구(GCC) 6개 회원국이 올해 과거 1980년대보다 많은 석유달러를 벌어 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오일머니 덕분에 수입이 늘어난 OPEC 회원국들의 해외 소비도 급증해 산유국들의 수입은 전년에 비해 40%나 늘었다.
 
산유국의 소비 급증으로 최대 혜택을 보고 있는 나라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산유국 해외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999년 4%에서 올해 11%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의 비중은 12%에서 7.5%로 낮아지는 등 시장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 방크 뉴욕사무소 직원인 빙키 챠다는 "중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국들이 오일머니 해외소비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되고 있으며 유로화 지역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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