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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흡연-非흡연자 보험료 차등화

최종수정 2008.08.11 08:59 기사입력 2008.08.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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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흡연자와 비(非)흡연자를 분리해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11일 "선진국들처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사망률 통계를 따로 산출한 뒤 이를 근거로 보험료를 차등화해 부과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하고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상품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정기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이며 연금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와관련 도입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또는 2010년께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도 보험사들은 흡연 여부에 따라 보험료에 차등을 두고 있다. 다만 1년 이상 금연을 했고 혈압은 수축기 140mmhg 미만, 이완기 90mmhg 미만, 체질량지수(BMI)는 17∼26에 포함되는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우량체'로 인정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삼성생명이 도입코자 하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차등화는 흡연이라는 한 가지 요인만으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것이어서 차이가 있다.
 
삼성생명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보험료 차등화를 도입키로 한 것은 국내 흡연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 2005년 52%였던 흡연율은 2007년 42%로 떨어졌다.

실제 미국도 1965년 52%였던 남성 흡연율이 1975년 44%, 1980년 38%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비흡연자들 사이에 자신들의 보험료로 흡연자의 보험금을 충당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런 차등화가 정착됐다.
 
하지만 흡연자의 경우 보험료가 오를 수 밖에 없어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젊을 때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사망률이 비슷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격차가 벌어진다"며 "현재 미국과 호주,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이처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보험료를 차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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