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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 개막식에 '中華'를 담다

최종수정 2008.08.09 09:27 기사입력 2008.08.0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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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은 그 자체로 한 편의 거대한 '중화(中話)'였다.

장이머우 총감독은 인민해방군과 학생, 전문 예술단원 등 1만4000명을 동원해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해 21세기판 `중화(中華)'를 보여줬다.

`아름다운 올림픽'을 주제로 한 이번 개막식 예술공연은 전반부 `찬란한 문명'을 통해 과거 화려하게 꽃 피웠던 중국의 문명을 재현했다.

메인 스타디움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 대형 LCD 두루마리를 펼치고 중국의 발명품인 종이와 제지술, 한자, 나침반 등을 형상화했다.

이어서 경극(京劇)과 문명의 전달통로였던 실크로드를 연출했다. 중국이 세계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것들과 독창적인 문화를 하나하나 자랑한 것.

후반부 `영광의 시대'는 현대 중국의 역동성을 보여줬다. 26세의 젊은 피아니스트 랑랑의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동안 수천의 공연단원들은 현대 중국인의 생활 체육으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태극권 시범을 보여줬다.

또 16t 무게의 지구 모형을 띄워 올린 뒤 우주인들이 지구로 귀환하는 모습을 연출, 2003년 중국의 우주 시대를 연 양리웨이의 우주여행을 연상시켰다.

개회식이 전에 진행된 28개 소수민족의 공연에서는 분홍색 한복과 짙은 붉은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조선족 여인들이 등장, 아리랑 등 민요를 배경으로 부채춤과 장구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주제가는 세계적인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중국 남자가수 류환과 듀엣을 이뤄 불렀다. 서양의 현대 대중예술인 뮤지컬 가수에게 중국 전통의 경극 창법을 접목시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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