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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그 고난을 이겨내고 타오르다

최종수정 2008.08.09 09:36 기사입력 2008.08.0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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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성화는 130여일 동안 13만7000km의 대장정을 그야말로 숱한 고난을 해쳐왔다.

3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31일 베이징에 도착하며 전세계를 도는 대장정과 함께 고난의 행군도 시작했다.

티베트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대와의 충돌이 베이징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로 이어지며 성화가 꺼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4월 27일 성화가 한국에 도착하며 국내에서도 시위대와 성화 보호를 위한 중국인들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며 성화 봉송에 대한 찬반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5월 8일에는 올림픽 성화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고, 충돌 사태의 원인인 티베트 지역을 무사히 통과하며 성화는 중국으로 돌아왔다.

8월 8일 개막식에서는 모두 8명이 성화 주자로 나섰다.

맨 첫 주자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남자 사격 공기권총에서 중국 올림픽 1호 금메달을 딴 쉬하이펑, 뒤를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다이빙 스프링보드 금메달리스트 가오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체조 남자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리샤오솽, 역도 남자 70㎏급 금메달을 딴 잔쉬강으로 이어졌다.

2000년과 2004년 배드민턴 혼합복식 우승자 장준, 2000년 태권도 여자 67㎏ 이상급 금메달리스트 천중, 1980년대 초반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을 지낸 순진팡을 거쳐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체조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전설적인 리닝이 성화를 점화했다.

역대 가장 긴 구간인 13만7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를 오른 이번 올림픽 성화는 정치적 문제로 인해 그 과정이 얼룩지긴 했지만 17일간 펼쳐질 각본없는 드라마를 지켜줄 든든한 모습으로 활활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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