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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아스콘업계, 아스팔트값 놓고 또 대립각

최종수정 2008.08.08 22:57 기사입력 2008.08.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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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기다려달라" vs. 아스콘업계 "약속지켜라"

아스팔트 공급가격을 둘러싸고 정유사와 아스콘업계가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아스콘업계는 정유사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는 반면 정유사들은 내부에서 협의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입장이다.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8일 "정부와 정유사가 아스콘 가격 인상을 철회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언론을 통해 지식경제부와 정유사에 감사인사말을 전했는데 너무하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그리고 "상황을 더 지켜본 뒤 나아지지 않을 경우 예정된 18일부터 집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는 7월부터 아스팔트공급가격을 kg당 400원에서 550원으로 인상키로 했으나 아스콘업계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이를 철회했다.

하지만 아스콘업계는 "지경부가 얘기한 바로는 정유사의 지방 대리점에 통보해 가격 원 수준으로 받도록 해주겠다고 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인상된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관련 국내에 가장 많은 아스팔트를 공급하고 있는 SK에너지 관계자는 "아스콘업계와 의사소통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아스팔트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건 맞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현재 내부에서 이와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다음주께 대리점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도 "4대 정유사가 이와관련해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스콘업계가 인내를 갖고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아스팔트 사업부에서는 적자를 내고 있어 가격 인상을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며 이번에도 100% 인상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유가 영향으로 모든 원자재값이 오르는 와중에도 아스팔트값는 일정 수준에서 동결돼왔다.

관계자는 그러나 "정유사가 지난번에 제시한대로 30%가 넘는 인상폭은 지나치게 과도하며 아스콘업계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인상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유사들의 의사결정이 더 늦어지거나 당초 통보했던 것과 달리 조금의 가격인상이라도 단행할 경우 아스콘업계가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리고 이때 정유사와 아스콘업계의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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