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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해임, 靑 "정상절차" vs 야권 "언론장악"

최종수정 2008.08.08 16:47 기사입력 2008.08.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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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8일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한 가운데 청와대와 한나라당 등 여권은 이를 환영하고 야권이 정면 반발하는 등 향후 정국이 급랭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공영방송을 어떻게 해 보겠다는 게 아니다"고 언론장악 음모설을 부인한 뒤 "지난 5년간 제 역할을 못한 공영방송을 제자리로 바로잡기 위한 정상적인 절차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홍보기획관도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KBS 사장은 지난 정부에서 코드인사로 선임됐고, 그런 문제를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며 "KBS 이사회의 결정을 검토한 후 지금 제기된 여러 가지 경영상 부실이나 비리가 이유 있다고 판단될 때 해임요구 제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역시 환영 논평을 냈다. 차명진 대변인은 "정연주라는 좋지 않은 혹을 떼어낸 KBS의 창창한 앞날이 기대된다"며 "BBC와 같은 진짜 국민의 방송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여권의 이러한 인식에 정면 비판하면서 앞으로 강도 높은 대정부투쟁을 예고했다. 앞서 야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합동 의원총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는 언론장악 음모를 철회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본관 앞 항의집회에서 "참담하다. 언론의 자유 없이는 민주주의는 생각할 수 없다"며 "MB정권은 KBS를 관영방송화해서 입맛에 맞는 보도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으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유정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조종이 울렸다"면서 "야3당은 언론장악음모를 포함한 이명박 정부의 배째라, 막가파식 운영방식에 항의하고 함께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방송장악은 5공 때나 있던 역사적 유물인줄 알았다"며 " 이제 다른 선택은 없다. 민심에 역주행하는 이명박 정권에 온몸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 국민들이 총궐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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