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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올字도 못쓰는 게임업체

최종수정 2008.08.08 16:18 기사입력 2008.08.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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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베이징 올림픽의 막이 오르는 날이지만 인터넷 올림픽 이벤트 페이지에서 '올림픽'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는 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이를 겨냥, 온라인 이벤트를 준비했던 게임업체 등이 '올림픽'이나 '베이징' 등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단어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부랴부랴 이를 수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한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공식후원사가 아닌 경우 어떤 기업도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상징물이나 단어는 상업적인 홍보나 마케팅 용도로 쓸 수 없다. 또한 '대한민국 선수단'이라는 명칭도 쓸 수 없다. 이는 모두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의 자산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예당온라인은 게임 '오디션'에 '2008 베이징 올림픽 오디션에서 응원하자'라는 이벤트를 마련했으나 급히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게임 '붉은 보석'에 베이징 올림픽' 기념이벤트라는 용어를 썼다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우회적인 문구로 바꿨다. 8일부터 이벤트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했던 윈디소프트도 '올림픽 응원 대작전'이라는 문구를 수정해야만 했다.

예당온라인 관계자는 "올림픽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올림픽, 베이징, 2008 등 베이징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이벤트에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에 급히 관련 문구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특수를 노린 인터넷 업체들의 온라인 이벤트가 명칭 사용의 벽에 가로막힌 것이다. 이에 일부 게임사들은 문구 사용이 까다로워 올림픽 관련 이벤트를 아예 진행하지 않거나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우회적인 문구를 택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경우 이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 '고고 베이징'이라는 우회적인 페이지 제목을 택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포털사이트가 마련한 특별 페이지 등은 제재를 받지 않는다. 올림픽 관련 뉴스 등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대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명칭에 대한 사용은 IOC 규정을 따르는 것"이라며 "만약 이를 어기면 경고 조치를 받게 되며 경고 후에도 수정이 되지 않으면 법적 절차가 따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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