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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과학자, 에이즈 치료 신물질 개발

최종수정 2008.08.08 11:52 기사입력 2008.08.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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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양으로 바이러스 억제 효과…기존 치료제 보완도

국내 과학자가 면역세포에만 반응하는 에이즈(AIDS) 치료 신약물질을 개발했다.

한양대학교 생명공학과 이상경 교수팀은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샹카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인체의 백혈구에만 결합하는 항체를 이용해 '백혈구 특이적 유전자 전달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한양대 이상경 교수
이렇게 개발된 전달체는 사람의 면역세포를 함유하고 있는 '인간화된 쥐'에 혈관주사로 주입됐으며 그 결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증식이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사망자수가 200만명에 달하는 AIDS 치료에 한 발 다가선 연구결과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또한 이 연구는 백혈구 이상이 주 원인인 당뇨병,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이나 백혈병 치료에도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HIV는 사람에게만 감염을 일으켜 동물실험을 통해 AIDS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연구진은 인간화된 쥐 동물모델 개발로 AIDS 치료와 연구의 큰 걸림돌을 제거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3번의 주사만으로 한 달 동안 바이러스가 억제되는 결과를 얻어 적은 양으로도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번 신약물질이 현재 AIDS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의 부작용을 보완하고 AIDS 바이러스 면역세포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지 셀에 8일 공개됐으며 이 교수와 샹카 교수가 교신저자로 미국 예일대 쿠마 교수와 한양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반홍석 연구원이 제 1 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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