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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피서? 농촌으로 휴가 떠난다!

최종수정 2008.08.08 11:39 기사입력 2008.08.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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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사회봉사단, 24일까지 팜 스테이 캠프 운영

봉사활동도 하고 휴가도 즐길 수 있는 코레일 주관의 팜 스테이(Farm Stay) 캠프가 인기다. 가족단위 휴가객들의 참가가 자꾸 느는 팜 스테이는 농가에서 먹고 자면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다.

코레일 여객사업본부 이영근 차장(37) 가족의 올해 휴가지는 충남 금산군 군북면 보광리 마을. 이 마을은 코레일이 ‘1사 1촌’을 맺은 곳이다. 대전에서 1시간 거리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오지다. 왁자한 해수욕장이나 이름난 산도 좋아하지만 해가 저물면 인적조차 드문 보광리 마을을 택한 것은 지난해 처음 참가했던 팜스테이가 가족들에게 값진 추억을 남겨주었기 때문이란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다보면 아이들 얼굴을 못 볼 때가 많습니다. 온가족이 봉사활동도 하고 신나는 농촌체험도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자연교육도 되고요.”

서울이 고향인 이 차장과 아이들에게 팜 스테이야말로 흙냄새 물씬한 이색휴가인 셈이다.

가족들은 짐을 풀자마자 맑은 공기를 마시며 동네 산을 걷는 것으로 팜 스테이를 시작한다. 봉사활동장소는 마을회관 주변. 드넓은 인삼밭과 고추밭이다. 뙤약볕 아래 한나절 잡초를 뽑고 고추도 따다보면 금세 온몸이 땀에 흥건히 젖는다.

마을앞 개울은 아이들의 신나는 물 놀이터. 옷을 입은 채 개울물에 풍덩 뛰어들고 아이들과 물장난을 친다. 온가족이 도와가며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시간도 즐겁다.

머리위로 쏟아질듯 총총한 별 아래 동네 어르신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면 종일 쏘다닌 아이들은 잠이 들고…아쉬운 여름밤은 그렇게 깊어만 간다. 보광리 마을의 팜 스테이 풍경이다.

가족봉사회는 코레일 사회봉사단의 440개 봉사동아리 중 하나다. 다른 봉사동아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코레일 직원만 아니라 직원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꾸려진다는 것. 올여름 팜 스테이를 신청한 사람은 10가족 42명.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 달간 1박2일 일정으로 계속 새 가족봉사회가 보광리 팜 스테이 캠프에 릴레이로 참가한다.

코레일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2006년 1사1촌을 맺은 보광리 마을회관을 최신 건물로 리모델링했다. 샤워장을 갖추고 냉장고, 밥솥 등 먹고 자고할 정도이지만 가족봉사회 팜 스테이 캠프족들에겐 여느 펜션이 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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