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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리동결..현 국면 금리인상은 '부담'

최종수정 2008.08.08 11:16 기사입력 2008.08.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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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가 금리동결을 선택,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의 두가지 문제에 대해 중립적인 대응 입장을 취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는 7일(현지시간) 각각 금리 정책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현행 4.25%와 5%로 각각 유지했다.

다만 ECB와 BOE은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되어 왔던 금리인상 전망을 일축, 당분간 인플레이션보다 경제 성장 둔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월간 산업생산 지표는 지난 6월 0.2% 증가하는데 그쳐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독일의 2분기 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1%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로존의 침체 위기감을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지표 악화를 의식한 듯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금리 동결 발표 직후 "7월초 정책회의를 개최한 이후 유로존의 경제성장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현재로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트리셰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최근 몇 개월새 크게 늘어나 있다"며 "물가 급등에 따른 연봉 인상 등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리셰 총재는 또 "내년 초까지 경제 성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제가 신용위기, 여전히 높은 원자재 가격 등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유럽 경제는 3분기에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의 금리 정책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지표 전개 과정 여부에 좌우될 것"이 라고 강조했다. 머빈 킹 BOE 총재도 이날 회의에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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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매튜 사라트 애널리스트는 "ECB가 경기 침체에 대해 인정한 것"이라며 "ECB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금리 동결은 정책 실패를 피하기 위한 최선의 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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