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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 10년만에 최고치

최종수정 2008.08.08 16:39 기사입력 2008.08.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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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比 12.5%↑.. 1998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

유가, 원자재값 상승에 한여름 성수기, 폭염이 맞물리면서 우리나라 생산자물가가 매월 상승폭을 경신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환란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08년 7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 12.5%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8년 7월에 12.8% 상승폭을 기록한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이달 생산자물가 상승은 출하 감소로 채소, 과실 등 농림수산품이 1.5% 오름세를 보인데다 원유, 고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도 2.4% 오름세를 지속한 것에 기인했다. 또 화물 및 여객 운임 상승 등으로 서비스가 1.3% 오른 것도 상승세를 떠받쳤다.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관계자는 "이번 생산자물가 상승은 공산품 상승기조가 계속된 게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 "농산물은 계절적 요인이 컸고 서비스 역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행객이 늘면서 화물, 여객 운임이 올라 이런 요인들이 공산품 상승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물가 상승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석유,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금속 가공 제품 등이 오름세를 보여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7.9%가 올랐다.

공산품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 화학제품으로 전월대비 6.2%가 상승했고 아연괴, 니켈, 동판 등은 내렸으나 원료비 상승으로 열연강대, 냉연강대, 선재 등이 큰 폭으로 올라 1차 금속제품도 전월대비 5.6%상승했다. 아울러 원료비 상승 등으로 휘발유, 경유, 등유, 방카C유 등 대다수 석유제품이 올라 코크스,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2.8%가 상승했다. 반면 수요 부진으로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품은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1.0% 올랐는데 특회 폭염에 따른 출하감소로 채소, 과실값이 상승했다. 특히 참외값은 소폭 내렸으나 계절 수요 증가로 수박값이 47.0%나 오르면서 과실류가 전월대비 12.3%나 올랐고 폭염으로 상추,양파, 오이등의 출하량이 줄면서 채소류 값이 전월대비 4.2%나 올랐다. 한편 계절적 수요 증가로 닭고기, 계란 등이 올랐으나 출하 증가로 쇠고기, 돼지고기 값이 내리면서 축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부문이 위탁매매 수수료 하락으로 4.0% 내렸으나 연료유 가격 상승으로 국내 항공 여객료,항공화물 운임, 일반 및 개별화물 운임 등이 크게 오르면서 전월비 5.9%가 올랐다. 더군다나 공사비 상승으로 건축설계 감리비가 오르는 등 전문서비스 비용도 상승했고 휴가철 수요 증가로 여관 숙박료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7월 생산자 물가 상승에 대한 부분은 국내 소비자물가와 생산 원가에 상당부분 반영이 됐다고 볼 수 있고 제품 가격 상승에는 지연돼서 반영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석유화학 제품의 변동성이 강하나 유가하락 추세를 타고 8월에는 가격이 다소 안정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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