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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 사장 "모든 것이 내탓이란 맘으로 준비"

최종수정 2008.08.08 10:54 기사입력 2008.08.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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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투자 당초 보다 2000억 더 집행 등 혁신 노력

“모든 것이 내 탓이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7일 3개월여만에 기자들과 만난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맹자 진심장(盡心章)에 나오는 구절 ‘궁즉독선기신(窮則獨善其身)하고 달즉겸선천하(達則兼善天下)한다’는 문구를 인용해 그동안의 심정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어려울 땐 혼자서 선을 닦고 천하를 위해 이로운 일을 하라는 말 대로 회사의 어려움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우리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올 3월 30일 취임과 동시에 경찰의 개인정보 유용 수사 발표룰 접한 후 5월 텔레마케팅(TM) 전면 중단을 선언했으며, 6월에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4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회사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영업개시를 앞두고 새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온 하나로텔레콤은 회사 조직을 8개 지사 체제에서 4개 지사·4개 네트웍실 체제로 개편했으며, SK그룹 계열사를 표방하기 위한 사명과 CI, BI 변경을 추진중이다.

또한 TM 위주의 마케팅 경로를 다양화 하기 위해 유통망 개편을 진행중이며, SK텔레콤과 결합상품 출시, 상품 체계 개편을 통한 요금 인하를 단행했다.

조 사장은 “영업정지가 풀리는 11일부터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사업을 해나갈 것이며, 고객가치 제고, 마케팅 정비,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등 시스템을 보완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면서 “특히 고객가치 제고에 중점을 둬 연말쯤이면 고객 보호 측면에서 하나로텔레콤이 가장 낫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경쟁사에 뒤쳐진 네트워크 망 고도화 투자에 집중해 연말까지 100메가 초고속 인터넷 망 커버리지를 전체의 90%, 자가만 보급률도 90%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시설투자(CAPEX)를 당초 제시안보다 2000억원 이상 더 집행키로 했다.

조 사장은 “회사 분위기 쇄신과 SK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사명과 상품 브랜드 모두 바꿀 것이며, 현재 제네시스 등 3개 네이밍 업체를 통해 준비중이다”면서 “9월 2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TM과 관련해 조 사장은 “11일부터 재개하겠지만 기존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TM업체를 직영(자회사) 형태로 진행할 것이며, 녹음 시설을 갖춘 사업자를 대상으로 일부를 인증해 협력할 것이다. TM 담당자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 SK텔링크와의 합병건에 대해 조 사장은 “따로 또 같이간다”는 말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작은 부분으로 가면 (중복이) 있겠지만, 큰 영역에선 없다. 2000억이 좀 넘는 매출을 하는 SK텔링크는 대부분 국제전화가 사업이며, 하나로는 국제전화는 약하다”면서 “그룹 내부에서 네트워크는 중복투자를 안할 것이며 SK텔링크와 SK네트웍스, 하나로텔레콤 모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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