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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여성도 톱 모델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 도전

최종수정 2008.08.08 11:22 기사입력 2008.08.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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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도전!슈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이 있다면 영국에는 '브리튼스 미싱 톱 모델(Britain's Missing Top Model)'이 있다! 이 둘은 TV방송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같지만 큰 차이가 있다.

'브리튼스 미싱 톱 모델' 프로그램은 장애를 가진 여성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프로에는 한쪽 팔 또는 다리가 없거나 귀가 먼 여성 등 장애 여성들이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8명의 모델 지망생은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모델 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며 5주간의 합숙 훈련을 거친다.

이들이 합숙기간내 우승을 위해 서로 경쟁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장애인 사회의 고민을 진솔하게 드러낸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인 리처드 매커로는 "우리는 단지 이들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해서 이들에게 기회를 주지않는 패션업계의 보이지 않는 장벽에 도전하려는 것"이라며 "장애 여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이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생방송 전문가인 팡은 "화보 등에 장애 사진을 싣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며 "예를 들어 한 쪽팔이 없다면 다른 팔이 나오는 방향으로 찍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귀가 먼 참가자는 사진작가의 입술 모양과 손동작 등 사인에 보다 더 집중한다는 강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켈리 녹스'(사진)라는 왼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여성이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로 뽑혀 화제가 됐다.

그녀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한 손으로 지내는 법을 알았고, 장애가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해 의수 착용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켈리는 '마르클레르' 영국판 9월호 지면을 장식하는 행운과 유명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게 돼 모델로서 공식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 방송을 본 한 누리꾼은 온라인 게시판에 "내게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우쳐줬다"고 찬사의 글을 올리는 등 많은 누리꾼들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양유진 인턴기자 bban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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