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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구촌이 하나되는 올림픽을 기대한다

최종수정 2008.08.08 16:19 기사입력 2008.08.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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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건 베이징올림픽이 오늘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구촌 205개국 1만5000여명의 최대 규모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올림픽은 13억 중국인들이 '중국의 부활'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해 부단한 준비를 해왔다. 중국은 개막식에서 중국의 반만년 역사 중 가장 강성했던 한나라와 당나라의 모습을 웅장하게 표현하고 그들의 미래를 선보여 중화주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1964년 도쿄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아시아의 스포츠 역량을 향상시키고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아시아의 힘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에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정상 80여명이 참석하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등 경제ㆍ문화ㆍ사회ㆍ체육계 거물들이 베이징에 몰려오는 것도 중국의 부활과 함께 아시아가 지구촌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은 오늘 개막식이 열리기까지 적지 않은 시련도 있었다. 티베트 유혈사태에 이은 성화 봉송과정에서의 반대 시위, 며칠 전 신장자치구의 폭탄테러, 쓰촨성 대지진 등 올림픽 축제분위기를 무겁게 하는 것들로 안타까운 일이다. 경기가 열리는 17일 동안 더 이상의 불상사가 없길 바란다.

독도 문제, 금강산 사건 등 현안이 있는 한국으로서는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올림픽이 훌륭한 외교 무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남북선수단 공동 입장이 무산되고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오찬회동이 불발되는 등 불편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기대했던 우리로서는 실망이 적지 않다.

올림픽은 각국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우리 선수들이 선전해 종합성적 10위의 목표를 달성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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