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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국의 비상과 멈춰선 한국

최종수정 2008.08.08 12:43 기사입력 2008.08.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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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다.

무려 40조원을 쏟아부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올림픽이다. 시설과 규모 모든 면에서 앞선 대회를 모두 압도한다. 급성장한 경제력을 과시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중국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확신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느껴지는 올림픽 열기를 보면 중국은 앞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뛸 게 분명해 보인다. 비상하는 중국의 모습은 정체된 한국 경제와 비교하면 부럽기 짝이 없다.

베이징에서 만난 한국인들은 경제는 등한시한 채, '갈등'과 '정쟁'의 연속인 우리의 모습을 지적하며 "밖에서 보면 정말 답답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지인은 "배가 물밑으로 가라앉고 있는데 구멍을 메울 생각은 안하고, 다들 밥 한 숟가락 더 뜨겠다고 싸우는 꼴"이라며 혀를 찼다.

심하게는 이대로 가다간 중국의 속국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타도 이어졌다.

베이징 중심가인 창안제(長安街)에 우뚝 솟은 현대식 건물을 보면 중국의 경제성장이 몸으로 느껴진다.

중국의 성장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데에는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경제를 얘기할 때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베이징에서 만난 다른 지인은 "이대로 가다간 반세기 후 한국 여자들이 중국에서 파출부로 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분히 농담 섞인 이야기겠지만 지금 성장이 멈춘 한국 경제를 돌아보면 그냥 흘려들을 얘기는 아니다.

한국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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