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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BOOK FOR CEO-리치스탄

최종수정 2008.08.08 11:44 기사입력 2008.08.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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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스탄
로버트 프랭크 지음/권성희 옮김/더난출판 펴냄 /1만4000원


우리나라는 금융자산 기준 10억원 이상 부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었다.

특히 부유층 증가율도 2006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14%에 이르러 전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로 1990년대 이후 전세계에서 백만장자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리치스탄'은 월스트리트저널 최초의 부자전문기자인 저자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신흥 부자세력들을 심층 취재한 내용이다.
리치스탄은 부자를 의미하는 'RICH'에, 카자흐스탄처럼 나라 이름 뒤에 자주 붙는 장소를 나타내는 어미 'STAN'을 붙여 만든 신조어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급속히 성장하는 신흥 부자세력들이 사는 세계를 리치스탄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들은 과거의 부자와는 전혀 다르고 그들만의 세계, 리치스탄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며 살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 부를 창출했을까? 저자는 금융과 하이테크 기술의 발달이 부의 혁명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버냉키 의장의 말처럼 세계는 현재 저축과잉 상태로 돈이 넘쳐난다.

리치스탄의 부자들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넘쳐나는 자금의 일부를 지원받아 회사를 설립하고 신자유주의라는 물결을 타고 전 세계의 시장으로 확장시킨 후 주식시장에 상장해 막대한 금액의 주식을 배당받는다. 회사를 어느 정도 성장시킨 후에는 회사를 팔아서 거액을 챙긴다.

90년대 이후 기존의 기업가들은 이러한 인스턴트 기업가들에게 자리를 빼앗길 수 밖에 없게 됐다.

리치스탄의 부자들은 전형적인 부자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부동산 갑부 도널드 트럼프나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 등 우리가 흔히 아는 부자들과 공통점이 거의 없다.

1990년대 이전 과거의 부자들이 대대로 돈 있는 집안의 상속자로 석유, 화학제품, 철강 등에서 재산을 벌어들인 60대 이상 노인이 많았지만 리치스탄의 부자들은 30~40대들로 금융, 기업사냥꾼, 기술개발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그들은 젊고 진취적이며 중산층 가정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부를 거머쥔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많다. 이들은 온종일 일에 매달려 사는 워커홀릭이고 '전통적인 중산층이 갖는 가치와 상류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갖고 있다.

- 조성길 인터파크 도서 북마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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