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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총성없는 전쟁' 금융대전.. 다음 타깃은 중국?

최종수정 2008.08.08 11:45 기사입력 2008.08.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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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에 뛰어 들어야했던 美정부
추진력 잃는 일본과 아시아 4마리 용
세계를 흔드는 배후 금융자본 들춰내

◇ 화폐전쟁
쑹훙빙(宋鴻兵) 지음/차혜정 옮김/랜덤하우스 펴냄/2만5000원


세계 제일의 갑부는 빌 게이츠(약 500억달러)가 아니라 유대인 로스차일드 일가이며 그들의 재산은 빌 게이츠의 1천배 이상 된다.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등의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화폐방행권을 둘러싼 국제금융재벌의 음모 때문에 살해당했다.

그리고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과 1929년 대공황,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아시아 금융위기, 심지어 반년 새 반 토막이 난 상하이 증시까지ㆍㆍㆍ. 이 모든 것이 로스차일드가로 대표되는 금융재벌의 득세와 관련이 있다.

새책 '화폐전쟁'은 17세기 로스차일드 가문의 탄생부터 세계사의 중대사건의 배후에 감춰진 국제 금융자본세력의 충격적 실상을 담고 있다.

세계사의 발전 과정은 인류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한 총성 없는 화폐 전쟁이었고, 그 중심엔 국제 금융자본세력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에서 출발한다.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었던 그는 이때부터 10년간 방대한 정부 문헌과 법률문서, 개인적인 서신과 전기, 언론매체 기사 등 자료를 섭렵하며 굵직한 금융사건을 엮어갔다.

저자는 "영국중앙은행이 설립된 이후 지난 300여 년간 서양의 중요한 금융사건들을 종합해 거대한 '퍼즐'을 맞췄다"면서 "화폐발행권이 퍼즐의 핵심이고, 이를 둘러싼 다툼에서 주요 금융사건의 배경과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책은 도입부에서 약 200년 전 워털루 전쟁 시대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돈의 흐름을 주도했던 각종 중대 사건의 배후에 국제 은행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이 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그들이 한나라 경제와 정치 운명을 장악했으며 세계 재산의 흐름과 분배를 통제했다고 주장하며 그 배후의 사건들을 들춰낸다.

저자는 또 1차 세계대전도 금융가들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말한다.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기 전 유럽의 국가들은 채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었고 거액의 전쟁 비용을 치를 여력이 없었다.

미국의 은행들은 유럽 국가들이 자신들의 돈을 빌려 쓰게끔 미국 정부를 압박했다. 결국 1914년 미국의 모건은행은 영국에 30억 달러의 대출을 성사시켰고, 같은 해 프랑스 정부와도 대출을 체결했다. 만약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승리한다면 유럽 국가들에 빌려준 채권은 휴지조각이 되고 말기 때문에 은행가들은 미국 정부를 전쟁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위안화 절상압력에 시달리는 중국도 이미 화폐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며 중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저자는 21세기 중엽 중국이 세계 경제의 진정한 강국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걸림돌은 '총성없는 전쟁', 즉 잠재적 금융대전의 위협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아시아 금융위기로 '네 마리 용'이 승천을 멈춘 것과 일본 경제가 마치 혼이 나가는 약이라도 먹은 듯이 맥을 못 추게 된 것 등이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막후에서 힘을 발휘하는 존재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다음 공격 목표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저자는 "2006년 중국의 금융영역 개방과 관련해 국제 금융재벌들이 벌써 칼을 갈며 이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422쪽)면서 국제 금융재벌들이 중국에 대거 진입한 전략적인 이유는 중국의 화폐 발행권과 중국 경제를 통제하면서 세계 화폐를 만드는데 최후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란 관점을 제시한다.

감수를 맡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직무전문가 박한진 씨는 이 책에 대해 "진실게임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사실(fact)에 근거한 소설(fiction), 즉 '팩션'(faction)이란 표현이 딱 들어맞는 책"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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