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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올림픽 세일즈' 직접 챙긴다

최종수정 2008.08.08 11:21 기사입력 2008.08.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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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박용성 회장 등 현지 공장 방문.. 글로벌 행보 탄력

오늘(8일) 2008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맞춰 그룹총수들이 대거 베이징을 방문했다.
예전 올림픽과 달리 주요그룹 총수들의 상당수가 참석해 선수단 응원에서부터 중국 현지 공장 점검. 올림픽 관련 마케팅 지원 등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회장, 코카콜라 네빌 이스델 회장 등 거물급 글로벌 재계 인사들이 베이징올림픽에 대거 출동하면서 이들과 교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건희 전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전무가 지난 7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미 현지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 이윤우 부회장과 이기태 대외협력담당 부회장,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 박근희 중국 삼성사장 등과 함께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재판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재용 전무의 중국행을 추진한 것은 중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다는 점도 신중하게 고려했다는 것이 삼성측의 전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내에 11개의 공장을 둬, 해외에서 제일 많은 생산기지가 포진되어 있다. 삼성측이 사실상 중국을 삼성전자의 ‘제 2의 본사’로 여기는 만큼 중국내 주요 파트너들과의 만남에서 ‘차기회장’으로 평가받은 이재용 전무의 참석이 필요다고 본 것.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4개월여 만에 해외 출장길에 오르면서 그룹의 글로벌 행보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현대차 베이징 2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나라밖 현장 점검을 자제해왔지만, 대한양궁협회 회장 자격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는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정 회장의 양궁 사랑은 재계에서도 알아줄만큼 유난하다. 지난 85년 대한양궁협회 회장 부임을 시작으로 24년째 변함없는 사랑을 쏟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저녁 베이징시에 위치한 쿤룬 호텔에서 양궁대표단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만찬행사를 개최했다.

정 회장은 서병기 부회장, 설영흥 중국사업담당 부회장 등과 현대차 중국 사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8일 베이징 현대차 1, 2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면서 현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아반떼(중국명 위에둥)를 살펴보고, 현지 시장 판매 확대를 주제로 한 임직원 전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7일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과 함께 베이징에 입성했다. 최태원 회장은 시노펙 등 합작파트너와 함께 하는 경기장 미팅외에도 최근 추진하고 있는 베이징 사옥 매각 현황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중국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옥이 없어 지장을 적지 않게 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신배 사장은 수영의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박 선수의 메인스폰서가 SK텔레콤인 만큼 김 사장은 10일 400m 결승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박 선수의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응원할 계획이다. 또한 김 사장은 SK텔레콤이 지분투자한 차이나 유니콤 경영진과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의 중국행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빈 부회장과 정용진 부회장도 올림픽 기간에 맞춰 ‘베이징 1호점’인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개점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이들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내에서 유통라이벌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이번 베이징 방문을 통해 각 사업장에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의 특성상 선전효과가 크고 기업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강한 만큼 총수들의 방문을 통해 베이징 1호점 붐업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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