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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절반이 '낙하산'?

최종수정 2008.08.08 10:55 기사입력 2008.08.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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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사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임명된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장 절반 가량도 한나라당 대선 또는 새 정부와 연관이 있는 인물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통합된 국토해양부 출범 이후 산하 공공기관 20개 중 16개 기관이 기관장 교체에 들어갔고, 현재 12곳이 새 사장 임명을 완료, 4곳이 청와대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사장 임명을 마친 12개 기관 가운데서는 7개 기관장이 새 정부와 연관이 있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아직 최종 임명장을 받지 않은 기관중에서도 한 개 기관장이 한나라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대한토지공사에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도시계획국장 등을 지낸 이종상 사장, 철도공사에는 당시 서울 메트로 사장, 서울포럼 공동대표등을 역임한 강경호 사장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으며 취임했다.

도로공사 류철호 사장의 경우 작년 한나라당 대선캠프에서 활동했고, 주택공사 CEO인 최재덕 사장도 대구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 경제 2분과 위원을 지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들 4개 공기업 이외에도 최근 임명된 부산항만공사 노기태 사장,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 신방웅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도 새 정부와 연관이 깊은 인물들이다.

15대 국회의원 출신인 노기태 사장은 대선 캠프에 관여했고, 김종태 사장도 인천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바 있는 인물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신방웅 전 충북대 총장도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아직 임명절차를 남겨 놓고 있는 산하기관 가운데서도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현재 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작년 대선 당시 수원지역에서 한나라당 캠프에서 활동했던 신현태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이후 새로 임명된 국토부 산하기관 16개 중 절반인 8개 기관장이 한나라당 또는 새 정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들로 채워졌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정부의 산하기관장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이뤄지고 있다"며 "출신지역 등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임명이 완료된 12개 기관장 중 7명은 영남지역 출신들로 구성됐고, 고려대 출신은 2명에 그치고 있다. 유독 서울대 출신이 6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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