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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EU 곡물수확량 ↑..가격 상승 완화 기대

최종수정 2008.08.08 08:37 기사입력 2008.08.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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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라질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곡물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주범인 곡물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농산물유통공사(Conab)와 국립지리통계원(IBGE)의 발표를 인용해 브라질의 올해 곡물 수확량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농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브라질의 올해 곡물 예상 수확량은 지난해 1억3180만t 보다 9.1% 늘어난 1억4370만t 이다. 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꾸준히 재배를 늘려온 것이 곡물 수확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도 브라질의 올해 곡물 수확량을 1억4510만t으로 예상해 사상 최대의 수확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두와 옥수수 수확량이 전체 곡물 수확량의 83%를 차지할 정도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두 수확량은 지난해 5840만t에서 올해 6010만t으로, 옥수수 수확량은 지난해 5380만t에서 585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량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콩 수확량도 350만t에 달해 지난해보다 6.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쌀은 줄어든 재배 면적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 늘어난 121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르헨티나의 농업 부문 파업 장기화로 공급부족 사태를 맞았던 밀 생산량도 지난해 380만t에서 올해 41.8% 늘어난 54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시장 공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AFP통신은 올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곡물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곡물 가격 하락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 산하 합동연구센터(JRC)는 올해 EU 회원국들의 곡물 수확량이 16% 증가한 3억1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겨울 중부유럽과 동유럽 기후가 비교적 온화했던 데다 재배면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 5년 간 연간 평균 곡물 수확량보다도 9%나 많은 규모다.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사탕무와 밀이다. 사탕무는 ㏊당 수확량이 19% 증가한 70.3t, 밀의 일종인 뒤럼(durum)은 13% 늘어난 3.1t이 수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수확량 급증이 향후 국제 곡물가격 하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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