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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과거수익률 너무 믿지 마세요"

최종수정 2008.08.08 08:09 기사입력 2008.08.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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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펀드를 고를 때 과거 수익률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고 있지만 사실은 큰 영향이 없다는 결과가 제시돼 주목된다.

7일 컨설팅 회사인 한국 왓슨 와이어트가 지난 2년간 국내 대형혼합형 펀드 133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처음 1년 수익률이 상위 25%에 든 펀드 34개 중 2년차에도 수익률 상위 25%를 유지한 펀드는 11개에 불과했으며, 상위 25%의 수익률을 유지하다 2년차에 하위 25%로 떨어진 펀드도 11개(25%)에 달했다.

또 1차 년도 수익률 순위가 하위 25%에 머물다가 2차 년도에 상위 25%로 올라간 경우를 조사한 결과 공교롭게도 2년 연속 하위 25%를 유지한 펀드 수와 상위 25%로 상승한 펀드 수가 각각 8개와 9개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 같은 결과는 위험에 따른 초과수익률을 지표로 한 샤프지수를 적용해도 유사했다.

샤프지수 상위 25%인 펀드가 그 다음해 다시 상위 25%를 차지할 가능성은 26%로 무작위로 찍을 확률 25%와 유사했다. 하위 25%도 다음해 상위 25%와 하위 25%에 들 확률이 39%와 27%였다.

그러나 샤프지수 1년 성과에서 하위 25%에 포함된 33개 펀드 중에서는 2년 성과에서 상위권에 오른 펀드는 전체의 39%인 13개로 집계됐다. 반면 33개 중 9개 펀드만이 1년, 2년 모두 하위권을 유지했다.

왓슨 와이어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기준으로 삼는 1년 수익률은 향후 성과에 대해서는 무작위 확률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면서 "과거 수익률이 매니저의 운용능력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6년 이상의 일관성 있는 성과를 내야 하지만 이를 검증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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