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3G 아이폰에 숨겨진 또다른 '대박신화'

최종수정 2008.08.08 13:09 기사입력 2008.08.08 13:09

댓글쓰기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용 SW를 판매하는 앱 스토어가 SW 개발자들에게 '대박 신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슈퍼몽키볼로 3일 만에 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간단한 십자말풀이 게임 하나로 날마다 2000달러를 챙기고 있다.'
 
지난 7월11일 출시 이후 3일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판매고를 올린 애플의 '3G 아이폰'이 SW 개발자들에게 '스타 탄생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국내 SW 개발자들에게는 세계 진출의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연초 3G 아이폰용 소프트웨어 개발툴(SDK)을 일반에 공개, 누구나 3G 아이폰에서 구동하는 게임이나 일정관리 SW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이렇게 전 세계에서 개발된 SW를 '앱 스토어(App Store)'에 등록, 아이폰이나 아이팟 사용자들이 다운로드해 사용토록 하고 있다.

현재 앱 스토어에 등록된 SW는 2000여개로, 일부 SW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개발자를 돈 방석에 앉혀 놓았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최고 히트작인 슈퍼몽키볼은 3일 만에 300만 달러가 팔렸으며, 십자말풀이 게임도 하루에 꼬박꼬박 2000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며 "SW 개발자는 자신이 개발한 SW를 앱 스토어에 등록하고,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은 앱 스토어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SW를 내려받는 등 앱 스토어를 통해 거대한 SW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SDK로 개발된 SW는 모바일용이라는 점에서 복잡하지 않고 투자비가 적은 공통점이 있다. 슈퍼몽키볼은 일본 게임회사인 세가에서 이미 개발해놓은 것을 아이폰용으로 변환하는데 겨우 1주일이 걸렸을 뿐이다. 십자말풀이 게임도 뉴욕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단 며칠 만에 개발했다.

앱 스토어에 공급되는 SW 가격은 개발자가 결정하며 수익의 70%는 개발자가, 30%는 서버운용 등의 명목으로 애플이 가져간다. 또한 앱 스토어에 SW를 등록하려면 1년 사용료로 개인은 99달러, 기업은 299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마케팅 비용에 비하면 저렴하다.
 
애플은 연내 3G 아이폰을 1000만대 판매, 전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1세대 아이폰이 600만대 팔렸으며, 아이팟 터치도 누적 판매가 300~400만대에 이르는 만큼 앱 스토어를 통한 SW 수요는 충분하다는 것이 애플측의 설명이다.

애플코리아는 특히 국내 SW 개발자들에게 마케팅이나 언어의 장벽없이 해외 진출길이 확보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폰용 SW를 개발 중인 국내 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우리가 우리만의 무선 인터넷 플랫폼인 위피에 매여 있는 사이 세계 젊은이들은 애플의 SW 생태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며 "3G 아이폰의 국내 출시와 상관 없이 해외 진출을 위해서라도 국내 SW 개발사들의 적극적은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