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해외시장] 유가 120달러대로..주가 2% 가까이 급락

최종수정 2008.08.11 07:59 기사입력 2008.08.08 06:31

댓글쓰기

국제유가가 4일 만에 반등하면서 다시 배럴당 120달러선을 돌파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44달러(1.2%) 오른 120.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는 최고 121.78 달러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70달러, 0.6% 오른 배럴당 117.7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120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유가는 터키의 송유관 폭발사고에 따른 복구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공급요인의 악재로 작용했다.

터키의 국경 석유업체인 보타스는 카스피해의 원유를 지중해로 수송하는 BTC 송유관에 남아있는 석유 찌꺼기가 다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원유 수송 재개를 위한 수리 작업에 2주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전문 투자분석기관인 카메론 하노버의 피터 부틀 대표는 "이번 송유관은 이제까지 공격받지 않았던 시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이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 영향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급락하며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225.12포인트(1.93%) 크게 하락한 1만1430.95(잠정)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64포인트(0.95%) 내린 2355.73, S&P500지수도 23.10포인트(1.79%) 하락한 1266.0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세계 최대 보험사 AIG가 3분기 연속 적자를 발표하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가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3% 증가했고, 8월에도 1-2%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치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세금 환급 등에도 소매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풀이되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당초 월가 전망치는 3.4%였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투자전략가인 마크 파도는 마켓워치에 "월마트의 동일점포 판매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이라며 "소비 심리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 것이 증시에 악재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최근 6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실적과 각종 지표가 모두 증시에 압박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곡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3시 28분(한국시간) 현재 근월물 옥수수 선물 가격은 2.7% 오른 부쉘당 542달러를 기록 중이다. 콩 선물 가격도 1.39% 오른 123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 금과 은 가격은 하락세다. 8일 오전 5시 37분(한국시간) 현재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3.2달러, 0.36% 떨어진 온스당 879.80달러에 거래됐다. 9월 인도분 은선물도 1.85% 하락한 16.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