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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시장 '회복세'.. 캐나다는 '침체기'

최종수정 2008.08.08 15:59 기사입력 2008.08.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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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의 주택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미국은 얼어붙었던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 침체기에 빠졌던 주택시장이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게 아니냐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캐나다 주택시장은 최근 수년 간의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지속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돌고 있다.

◆美 주택 판매지수 5.3% 상승=지난 달 미국의 미결주택 매매가 증가세를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봐 예상밖이라는 평가다.

7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협회(NAR)는 미국의 6월 잠정 주택 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4.9%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잠정 주택 판매지수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도 남부가 9.3%, 서부가 4.6%, 북동부가 3.4%, 중서부가 1.3% 늘어나는 등 4개 지역에서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매매 증가세 회복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주택가격의 하락 때문으로 풀이했다. 잠정 주택 판매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인 것은 압류되거나 싼 값에 나온 주택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최근 몇 달간 주택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NAR은 기존주택 판매가 내년에는 551만채로 올해보다 7% 증가하고 가격도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잠정 주택 판매는 계약은 체결됐지만 대금 지급 등 매매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 있는 주택 수를 집계한 것을 말한다. 기존주택 판매의 선행 지표가 되고 있다.

◆캐나다 주택 가격 하락 본격화=캐나의 주택 가격이 본격적인 하락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 매매도 수년래 처음으로 감소해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은 7일(현지시간) 캐나다 주택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보도하며 거래량이 급감한데 이어 향후 본격적인 주택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매릴린치의 데이비드 월프 이코노미스트는 "수년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캐나다 주택 가격이 꺾이고 있다"면서 "이제 가격 상승기는 끝났으며 거품이 심각한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사스커추원주 주택 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있는 밴쿠버와 빅토리아 지역 집값에 35% 정도 거품이 끼었고 지난 2년 동안 두 배 이상 급등한 사스커추원 주 집값에도 약 50% 정도 거품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광역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광역 밴쿠버 지역의 7월 주택 평균 매매가는 2.1% 하락한 55만6600달러를 기록, 최근 수년래 처음으로 가격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물이 늘어났지만 거래 건수는 크게 줄어 완연한 냉각 조짐을 보였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7월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44%가 감소한 2174건, 신규 매물은 24%가 늘어난 6304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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