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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베이징] 中지도부, 올림픽 정상외교 돌입

최종수정 2008.08.08 16:14 기사입력 2008.08.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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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정상 외교 드라이브에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후 주석 혼자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정상급 정치 지도자 100여명을 상대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개막일 하루 전인 7일 50여개국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8일 50여개국 거물 정치 지도자들이 중국 땅을 밟으면서 중국 지도부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올림픽 개막 당일을 전후해 후 주석이 만나는 외국 지도자는 줄잡아 70여명에 이른다. 정식 의제를 놓고 공식 정상 회담에 임하는 한국ㆍ북한ㆍ미국ㆍ일본ㆍ러시아 등 5개국 말고도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개별 또는 집단으로 만나기도 한다.

후 주석은 8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회담한다. 이날 후 주석은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을 인민대회당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9일 오전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ㆍ중 정상회담을 갖고 10일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7일 후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양국 친선 강화 방안과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후 주석은 이어 초움말리 사이그나소네 라오스 대통령, 보리스 타딕 세르비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이들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환영하고 양국 간 우호도 다졌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들 간의 회동도 이어진다. 부시 대통령은 푸틴 총리와 만나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개막식이 열린 8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은 부시 대통령의 '에어 포스 원'을 비롯해 국가 정상을 태운 특별기가 속속 도착했다.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 짐 스키너 맥도날드 회장 등 글로벌 기업 CEO들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우두 공항은 이들이 타고온 전용기로 꽉 찼다. 이들을 영접하러 나온 각국 대사와 중국 외교부 관리, 경호ㆍ의전 요원과 기업 관계자들이 밀려들면서 공항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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