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올림픽 개막식에서 주목되는 2人

최종수정 2008.08.08 23:09 기사입력 2008.08.08 17:19

댓글쓰기

◆시진핑, 차기 주석 굳히나= 베이징(北京)올림픽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선행지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표정이다. 그의 표정이 밝으면 올림픽은 잘 치러지는 것이다. 만일 표정이 어둡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 1월 그는 올림픽과 관련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는 '올림픽영도소조'의 조장을 맡았다.

이후 앉으나 서나 그는 오직 올림픽 생각 뿐이다. 권력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지난해 말 서열 6위의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직에 뽑혀 '포스트 후진타오(胡錦濤)'의 후계자리를 예약했을 때 보다 올림픽영도소장에 선출됐을 때의 중압감이 훨씬 컸다고 한다. 중국이 국력을 기울여 추진 중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야 말로 명실상부한 차기 지도자로 공인을 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시련이 지나갔다. 1, 2월의 폭설 재해, 3월의 티베트 유혈시위, 4월의 해외 성화봉송 수난, 5월 쓰촨(四川)대지진, 6월 홍수 등 크고 작은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이 모든 시련을 무사히 넘긴 것은 시 부주석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테러 위협이다. 불과 며칠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경찰 16명이 희행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만의 하나 베이징 시내나 올림픽 경기장에서 테러가 발생한다면 그의 정치적 생명은 끝이 날 수도 있다.

시 부주석은 최근 들어 홍콩 등 주요 도시를 돌아보면서 지방지도자들과 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북한 등 5개국을 순방하기도 했다. 지도자 수업을 위한 국내외적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올림픽을 무사히 마친다면 '포스트 후'의 후계구도에서 그의 위치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물러났어도 관심 몰고 다니는 빌 게이츠= 베이징(北京)올림픽을 통해 주목받는 외국 인사들 가운데 하나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다. 최근 게이츠 전 회장은 올림픽 기간 동안 베이징 주경기장 바로 옆에 초호화 호텔을 장기 임차했다는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게이츠 전 회장이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1년 임차료만 1억위안(약 150억원)에 달하는 초호화 잔통가옥 사합원(四合院)을 임차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쓰촨(四川)에서 발행되는 성도상보(成都商報)가 처음 보도한 이 내용은 관영 신화통신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 등에서 퍼나르면서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다.

그러나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장야친(張亞勤) MS 중국법인장은 "올림픽을 보기 위해 주택을 임차했다는 이 소식은 부동산 업체가 조작한 사기사건"이라며 "게이츠 전 회장이 1억위안을 임대료로 썼다는 것도 오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보 소동은 거꾸로 빌 게이츠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은 베이징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내는 재계 거물급 인사들 가운데에는 게이츠 전 회장 이외에도 릭 왜고너 제너럴 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이는 비록 '전'(ex-)이라는 접두어를 달고 있긴 하지만 역시 게이츠 전 회장이다.

게이츠 전 회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MS의 중국 현지화 전략에 기인한 바 크다. MS는 베이징에 대규모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MS는 또 쓰촨대지진 당시 급증하는 생존자와 희생자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당 정부에 별도 웹 사이트 구축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