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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겨냥한 스타벅스 마케팅 전략

최종수정 2008.08.08 16:17 기사입력 2008.08.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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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사람이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신다면 꼭 알아야할 단어가 있다. 스타벅스를 뜻하는 '싱바커'와 커피를 의미하는 '카페이'가 바로 그것이다.

시에틀 포스트 인텔리젠서는 7일 스타벅스가 '올림픽 효과'를 위해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하며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쉽고 빠르게 커피를 주문하는 법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레 자사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마케팅에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중국의 단점과 주문하기 어려운 중국요리에 힘들어하는 외국인의 심리를 잘 활용했다.

스타벅스는 베이징 항공 노선이 있는 12개 국제 공항과 62개 베이징 스타벅스 매장 앞에 커피 시키는 법과 베이징 시내 지도가 포함된 '포켓맵'을 무상 배포하고 있다. 간단한 인사말, 식당, 화장실 등 여행에 필요한 간단한 중국어회화를 수록해 외국인들이 항상 포켓맵을 가지고 다니면서 한여름 시원한 스타벅스를 떠올릴 수 있게 했다.

영어 단어를 그대로 쓰지 않는 중국에서는 카페라떼가 '나티에', 에스프레소가 '농쒀카페이'로 발음된다. 사이즈를 영어로 말할 때에도 '톨(Tall)' '그란데(Grande)' '벤티(Venti)'가 아닌 중간(Middle), 큰(Big), 아주 큰(especially big)으로 말해야 직원이 이해한다.

커피보다 차(茶)가 더 익숙한 중국인들이 톨 사이즈 기준 한 잔당 21위안(약 3116원) 하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려면 큰 맘을 먹어야 하지만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평소 즐겨 마시던 습관 때문에 주저없이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스타벅스는 외국인들이 커피를 주문할 줄만 있다면 올림픽 기간 동안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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