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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팬들과의 직접소통…'직설 솔직 순수' 얻었다.

최종수정 2020.02.12 13:52 기사입력 2008.08.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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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스페셜' 신비주의는 일정선 유지.

거함 서태지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6일 밤 서태지마니아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MBC '서태지 스페셜'은 '문화대통령'에 걸맞는 형식과 구성으로 가요팬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서태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팬과의 직접소통'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로인해 그는 '진솔한 모습의 서태지'를 넘어 '인간 정현철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줬다.팬들도 그의 모습을 감동으로 받아들었고, 박수로 맞이했다. 4년7개월동안 '태지의 허상'만을 쫓던 팬들 또한 '우상'의 꾸밈없는 모습에 다시 한번 열광했다.



서태지는 하지만 이로인해 기존에 그가 추구하던 '신비주의'는 일정부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리얼리티 추구' '면죄부 방송'이라는 최근의 방송 트랜드를 정확히 읽고 있는 서태지의 또 다른 승부수임에 틀림없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얻은 것과 잃을 것이 공존하는 법. 하지만 그의 이번 스페셜방송은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많았다.



서태지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동안 '무릎팍도사'을 일정부분 차용했다.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눈높이인터뷰'가 갖고 있는 대중성과 호소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그였다.하지만 형식면에서는 스투디오가 아닌 야외를 선택했고, 강호동이 아닌 이준기를 선택했다. 팬들과의 직접 소동도 좋지만 적나라한 '까발림'보다는 일정부분의 수위조절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기에는 '서태지 키드'인 이준기가 분위기와 느낌면에서 휠씬 더 서태지와 잘 어울렸다. 실제로 이준기는 서태지와의 호흡을 비교적 잘 살려가면서도 꼭 풀어야할 의문점은 적재적소에서 잘 이끌어내 이상적인 인터뷰어로서의 역할을 충실해 해냈다.



물론 유세윤을 통해서는 '무릎팍도사'의 느낌도 이어갔다. 이날 프로그램 중간에 등장한 유세윤은 색다른 형태의 인터뷰에서 오는 어색함을 일정부문 해소하며, 그가 평소갖고 있던 '건방진도사'의 이미지도 잘 활용, 인터뷰 완급 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사진=MBC캡쳐]
인터뷰는 구성면에서 매우 직설적이고 파괴적이었다. '팬들과의 약속인 은퇴를 번복한데 대한 그의 입장'과 '결혼문제' '여자친구 유무' '인간 정현철에 대해''신비주의 마케팅'에 대한 질문이 부드러우면서 날까롭게 펼쳐졌고, 서태지는 이것들을 아주 직설적이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은퇴번복'에 대해서는 '어려서 계산 미스였다. 앞으로 은퇴란 말은 안쓰겠다'는 말을 이끌어냈고,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는 '사랑도 많이 해봤다.이제 나이가 들어 결혼이 겁난다. 결혼식은 안한다'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서태지의 대답은 직설적이었고, 솔직했다. 또 간결했다.



일정부분 해명으로만 일관했다는 평가를 받을수도 있지만 그의 팬들은 그의 시원시원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했다.

이번 '서태지 스폐셜'은 서태지에게는 직설, 솔직, 순수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킴과 동시에 팬들과의 직접 소통으로 대중성과 친근감을 함께 얻을수 있었다. 이와함께 '문화대통령'이란 별명에 걸맞게 MBC로부터 최고의 예우를 받음으로써 마케팅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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