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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또다시 파업 휘말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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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교섭 결렬시 14일 부분파업

기아자동차가 또다시 파업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휴가철을 맞아 잠시 중단됐던 금속노조의 올 임단협 교섭은 재개됐으나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기아차 지부가 14일 부분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함에 따라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4일까지 지부별 집중 교섭기간으로 정하고 14일에는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키로 했다.

기아차 지부도 이날 쟁대위 4차 회의를 갖고 13일까지 성실교섭에 임하되 중앙교섭 문제 등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14일 주야 각 4시간씩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노조의 32시간 파업으로 총 7800여대 생산차질에 1000여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기아차 광주공장은 2000여대 생산차질에 270여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현대차가 이날 금속노조를 인정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산별기본협약에 합의키로 하는 등 진전된 안을 제시한 뒤 7일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차와 같은 그룹사인 현대차가 중앙교섭에 나설 경우 기아차 역시 이에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속노조는 올해 목표는 사측이 지난해 노조와 체결한 확약서를 지키라는 것, 즉 전환사업장 사측을 중앙교섭에 참가시키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으며 기아차 같은 불참사업장에서 확보해야 할 중앙교섭 관련안은 GM대우의 의견접근안이 최저수준임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기아차 임단협이 지지부진한 것은 산별교섭이 정착되지 않은데다 사측이 비정규직 문제 등 사회적 의제는 논의 사항이 아니라며 중앙교섭에 참석치 않은데서 노사간 갈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산별교섭은 금속노조와 금속사용자협의회가 중앙교섭을 벌인 뒤 각 지부별 임단협 협상을 진행하는 형태이다.

다만 올해는 기아차 등 완성차 4사가 중앙교섭에 참여치 않아 금속노조가 직접 개별 기업의 사용자와 교섭하는 대각선 교섭을 병행해 진행 중이다.

결국 지부별 교섭이 타결되더라도 중앙교섭 차원에서 금속노조 위원장의 승인이 없을 경우 이는 노사간 합의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앙교섭에 참여할 것인지의 여부가 올해 산별교섭의 중요한 열쇠인 것이다.

광남일보 은용주 기자 yon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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